일자리 쇼크 5개월째…6월도 취업자 저조
일자리 쇼크 5개월째…6월도 취업자 저조
  • 연합뉴스
  • 승인 2018.07.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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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주축’ 40대 취업자 12만8천명 급감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무는 등 일자리 상황이 ‘쇼크’ 수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을 늘려가며 석 달 연속 줄었다. 임시직과 일용직의 감소 폭도 두드러졌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 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 32만명 달성은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000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다가 5월에는 10만명선 마저 무너졌다. 6월에는 10만명 선에 턱걸이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전체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6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이번 감소 폭은 작년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컸다.

경기 영향에 따라 자동차·조선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의복에서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봤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 없는 수출과 성장의 영향으로 실적은 좋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2.5%)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빈 과장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6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다른 달보다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에 힘입어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으나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에 좋지 않은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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