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의의 전당 되도록 노력"
"진정한 민의의 전당 되도록 노력"
  • 김순철
  • 승인 2018.07.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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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끌 얼굴들]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
▲ 김지수의장

 

경남도의회 사상 최초로 40대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지난 5일 동료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전반기 의장을 맡아 향후 2년간 도의회를 진두지휘하게 된 김지수의장(48·더불어민주당)은 “도의회가 도민의 열망과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오로지 우리 경남의 발전과 도민들의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의회내 교섭단체가 2개가 됐다. 도의회 운영방향은.

▲의정의 수장이라는 자리가 저에게는 영광이지만 책임감이 앞선다. 저의 소신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료의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경륜을 의정에 적극 반영해 보다 발전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동료의원들간 치열하게 논쟁하고, 민주적으로 해결하겠다. 결과보다는 절차적 정당성, 과정의 정당성이 중요하다.

-그동안 도의회가 발목잡기와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는 지적을 받았다. 새 도지사와의 관계 정립은.

▲도의회의 본질은 견제와 경쟁에 있다. 지난 도의회가 도청의 거수기라고 비난받았던 이유는 말 그대로 여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새로 출범한 도의회는 6 대 4의 구도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회, 도정과 상호보완적으로 경쟁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특히 여당입장에서는 원활한 도정운영을 위해서는 쟁점사항에 대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잘 이끌어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과제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지방정부와 상호 보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의회 플랫폼은 마련됐나.

▲시·군의회에서 해결 못하는 민원이 최종적으로 도의회에 올라온다. 민원 해결을 위해 법령 제·개정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보개방과 청원제도 활성화를 통해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의원들의 초선 비율(82.8%)이 압도적으로 높아 의정 활동 약화 우려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 도민들은 도의회의 변화를 요구했고, 그 요구에 부응할 의무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다선의원의 경륜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초선의원들의 개혁성이 도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군의 기초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의정활동 약화는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

-도의회가 해결하지 못한 대표적인 현안(홍 지사가 없앴던 각종 기금부활 등)이나 조례제정(학생인권조례 등) 등 의원·의장으로서 해결할 방향은.

▲도의회와 도청, 교육청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들이 상당수 남아 있다. 홍준표 전 지사의 채무제로 정책에 영향을 받은 무상급식 문제와 시·군에 주지 않고 남아있는 조정교부금 문제, 기금을 폐지하면서 위축된 민간단체의 공익사업을 정상화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들은 도의회와 도청, 교육청, 시·군의 협의가 필요한 문제지만, 조례 제·개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의회도 관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다.

물론, 해묵은 과제를 한꺼번에 풀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문제해결 과정에서 도민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정책결정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과제다. 무상급식 문제는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남북교류협력 기금 부활, 학교용지부담금 등은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2년 뒤는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가장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의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김지수 도의회의장 학력 및 주요 경력
-덕성여대 약학대 졸업
-경성대학교 대학원 약학박사
-전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전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전 문재인대통령 후보 경남 선대위 대변인
-전 경성대 약학대학 외래교수
-현 경상남도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
-현 약사 겸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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