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고용창출 성과 낼까
경남 청년고용창출 성과 낼까
  • 정만석
  • 승인 2018.07.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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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뉴딜일자리·스타스업청년사업 발표
전국적으로 취업자수가 금융위기(2008~2009년)이후 최악의 ‘쇼크’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청년고용창출을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해 경남 고용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경남도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취업뒤딤돌 ‘경남형 뉴딜일자리사업’과 ‘경남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 등 2가지 사업을 펼쳐 추락하는 고용쇼크 현상에 대한 완충역할을 도모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이 사업들이 한시적이지만 경남발전연구원, 민간기업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육을 거쳐 정규직으로의 전환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경남형뉴딜일자리 사업과 경남스타트업 청년사업에 대한 모집일정을 공개하고 도내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경남형뉴딜일자리 사업=최근 고용시장 악화와 지역여건 등으로 도내 청년층의 직무현장, 일 경험의 기회가 낮아 교육과 노동의 단절기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청년의 민간 일자리 진입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현장형 일 경험기회를 제공하고 직무교육, 진로설계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11개월 동안 지역사회서비스분야 일 경험 기회와 급여(주 40시간 풀타임 근무 기준 월 186만 원, 주 20시간 근무 파트타임 근무 기준 월 93만 원)를 지원하고, 일 경험 종료 후에는 민간일자리 진입을 돕기 위해 진로설계교육과 취·창업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또 청년 건강검진, 출퇴근 교통비, 자기개발 등을 돕기 위해 교통복지비용(1인당 월 10만 원)을 지원하고 해당 시군으로 전입한 청년에게는 원활한 지역 정착을 위해 주거정착금(1인당 월 30만 원)도 지급한다.

경남도는 7월 18일부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경남형 뉴딜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청년근로자 304명을 시군별로 모집한다.

사업참여 대상자는 2018년 7월1일 기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인 도내 청년이며 도민이 아닌 자, 현재 취업 중인 자,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는 제한된다. 다만 타 지역 청년도 참여대상자 선발 후 1개월 내 해당 시군으로 전입하면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 사업에는 모두 31억8000여만원이 투입되며 국비 33%, 도비 24%, 시군비 43%로 진행된다. 참여시군은 통영과 의령군 함안군외에 15개 시군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홈페이지(분야별정보>일자리>새소식) 및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경남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경남도는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Start-up)의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경남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28억 원, 197명 지원)’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경남도가 유일하게 설계한 사업이다.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도모하는 동시에 인건비와 정주여건 개선 지원으로 청년유입을 유도하고 유출을 방지한다.

지원대상은 사업공고일 기준 업력 7년 미만의 중소기업.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만 18세~34세 이하 청년근로자 채용 시 2명 이내에서 인건비 월 200만 원을 2년간 지원받게 된다. 다만 숙박업,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채용된 청년근로자들에게는 청년교통복지수당으로 월 10만 원을 지급하며 사업 참여를 위해 타 시군에서 스타트업이 소재한 시군으로 전입한 청년근로자들에게는 월 30만 원의 주거지원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모집기간과 선발기준은 7월 중순 이후 경남도 및 시군 모집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도“일자리 창출 디딤돌 될 것”=경남도는 11일 발표된 통계청의 고용지표에 대해 경남의 경우 전국평균 수준은 웃돌고 있지만 향후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업 등 제조업 기반 경남의 고용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도는 하반기 청년취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기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형 뉴딜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현장형 직무경험 기회와 민간 취·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구직 청년들의 직무역량을 높여 일자리 진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의 경우 인건비 지원이 실질적인 청년채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7년 미만의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설계했으며 그 성과를 분석해 내년 사업확대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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