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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여아 “범인 얼굴 본 기억 있다”경찰, 사전계획 가능성…거짓진술 판단 추가조사
양철우 기자  |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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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2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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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밀양에서 발생한 ‘9세 여아 납치’는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11일자 4면보도)

범행 장소가 외지인은 찾기 힘든 외딴곳인 데다 피해자 B(초교 3년)양이 ‘범행 이전 범인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27)씨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B양이 범인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고 진술하지만 언제, 어디서 이 씨를 봤는지 추가 진술은 받지 못했다. 범행 장소는 50여 가구, 작은 마을로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어 외지인은 찾아오기조차 힘든 곳이다.

이 씨가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에서 B양의 인상착의나 동선 등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면 현실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게다가 A씨는 7월 초부터 생활고로 밀양시내 공용주차장 등지에 자신의 1t 포터 트럭을 세워두고 그 안에서 숙식하며 지낸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납치 당일 오전 해당 마을에서 A씨 트럭이 목격됐으며, A씨가 B양을 묶을 도구도 따로 준비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정황상 밀양을 떠돌며 생활하던 A씨가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 B양을 목격하고 사전에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씨는 “길따라 운전하던 중 우연히 아이를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계획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A씨와 B양 등을 상대로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하루나 이틀 전에 B양의 등·하교 모습을 지켜보고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정황상 우발적 범행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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