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토론하는 의회 만들겠다”
“공부하고 토론하는 의회 만들겠다”
  • 박준언
  • 승인 2018.07.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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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끌 얼굴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
▲ 제8대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


김해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형수(민·56) 의원은 내리 3선에 당선된 중역의원이다. 23명의 시의원 중 3선은 그가 유일하다. ‘일 잘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난 그는 김해시의회 안팎의 사정에도 정통하다. 특히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김해신공항 항공기 소음에 대처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의 뜻을 시와 정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앞서 제7대 전·후반기 의장이 모두 금품살포 등으로 사법처리 되면서 추락한 시의회 위상을 높여야 한다. 또 같은 민주당 소속인 허성곤 시장의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으로 그가 어떤 점에 무게를 두고 시의회를 이끌지 들어봤다.

-중책을 맡았다. 앞으로 시의회 운영 방향은

▲우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각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들이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집행부를 상대로 감시자 역할을 하려면 행정 전반에 대한 대한 이해와 숙지, 전문적인 식견을 갖춰야 한다. 입법 활성화를 위해 이전 의회의 ‘위민의정발전연구회’, ‘솔로몬의정연구회’와 같은 모임을 만들어 공부하고 토론하는 의회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허성곤 김해시장도 같은 당 소속이다. 견제와 균형 역할 가능한가


그 점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거수기 역할’의 의회는 없을 것이다. 시와 의회는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상호 독립된 기관이다. 합리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정도를 벗어난 정책에서 대해서는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균형 역할을 반드시 할 것이다. 적어도 제8대 의회에서는 혈세 폭탄인 경전철과 같은 ‘악성 정책’ 추진은 없도록 하겠다.

-23명 시의원 중 민주당 15명 한국당 8명이다. 일방적 의회 운영 우려가 있다


제7대 때 한국당이 다수당이었고 민주당이 소수당이었다. 그래서 현재 한국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 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시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갈등은 있을 수 있어도, 당리당략을 위한 갈등은 결코 없을 것이다. 2개의 정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해결하고, 좋은 지적을 내놓으면 적극 수용해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시의회 23명의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과 상생의 리더십으로 55만 김해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대안 제시로 집행부에 대한 협조와 견제 기능을 갖추고, 시민에게는 만족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성의를 다하겠다. 특히 어느 기관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시민에게 신뢰를 주는 맑은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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