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만들 것”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만들 것”
  • 이은수
  • 승인 2018.07.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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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끌 인물들]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이찬호 의장은 제3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중책을 맡아 “지역과 당에 연연하기 보다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 관계는 협치를 하면서도 감시자와 견제자의 역할도 충실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 의장은 전체 44명중 27명이 초선의원인 점을 감안해 의정 연찬회 및 간담회, 비교견학, 의정연구단체 등 소그룹을 구성해 의원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 SM타운, 공원일몰제 등 산적한 창원시 현안 관련, 의회 차원에서도 전문가의 자문가 토론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해결방안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는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며 허성무호(號)가 추진하는 특례시 추진에 힘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제3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은.

▲ 제3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기쁨보다는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106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제3대 의회 의석 비율이 민주당 21석, 한국당 21석, 정의당 2석인데, 협치방안은.

▲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어찌보면 여야 간에 절묘한 균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창원시에 이런 팽팽한 의석균형이 이루어진 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구도만 놓고 보면 대립 가능성도 사실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원 모두가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의 발전이라는 목표는 같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야를 떠나서 의원 간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겠지요. 의장으로서 지역과 당에 연연하기 보다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정 정파에 관계없이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소수 의견에 대해서는 배려와 대화를 통해서 상생의 지방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간의 이해가 서로 상충되는 현안이 발생한다면 중재자와 조정자의 역할에 충실해 지역별 의원대표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절충하고 조정하는데 앞장서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집행부와 관계설정은.

▲ 이번 지방선거 결과 창원시에 처음으로 진보 성향의 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만,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의 발전이 우리의 공동목표이자 핵심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속 당이 다르다고 반대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집행부와는 소통을 강화해서 시민의 행복을 위한 행정에는 적극 협조 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는 의회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 초선 의원이 절반을 넘는데, 역량강화 방안은.

▲ 제3대 의회는 총44명의 의원 중 27명이 초선으로 교체 폭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초선 의원들이 빠른 시간 안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일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의정 연찬회 및 간담회, 비교견학, 선진 의회와의 교류 협력은 물론 의회 내에 분야별 의정연구단체 등 소그룹을 구성해 의정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의원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계신지.

▲ 기본적으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그것이 의회의 역할이자 책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회도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합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의회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서 변화를 도모해야 됩니다. 여야 구분없이, 또한 집행부와도 폭넓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그런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윤리성이 확보되는 투명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통합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소지역주의가 남아있는데,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은.

▲ 지역을 넘어서서 의원 간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의장으로서 지역과 당에 연연하기 보다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개원사에서도 3가지를 강조했는데요. 지역주의 타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의회,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 이렇게 3가지를 강조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주의 타파입니다.

창원시가 통합이 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역주의가 일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우리 의회차원에서 먼저 지역주의를 넘어서서, 우리시의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의 뜻을 한 군데로 모아가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집행부에 있는 시장이나 시의원 모두 시민의 대표입니다. 모두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입장인데, 자기 앞만 보는 지역주의에만 빠져있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고민하고, 우리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의원 모두가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런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 창원시 현안 관련, 시가 추진했던 각종 민간개발 사업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 현재 창원시에는 몇 가지 민감한 현안들이 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 SM타운, 공원일몰제 등 풀어야 할 현안들이 좀 있는데 모두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새로 당선된 시장님의 의중이 중요하겠습니다만, 통합창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다 같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입니다.

의회차원에서도 전문가의 자문과 토론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해서 좋은 결론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 창원광역시 추진에 대한 입장은.

▲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기초단체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덩치는 커졌는데, 초등학생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광역시 승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광역시 승격에 대한 시민의 의지도 확인하고, 뜻을 한 군데로 모아 왔습니다만 여러 가지 정치상황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광역시 승격이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만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새로 당선된 허 시장님이 수도권의 대도시(수원, 성남, 고양, 용인)와 연계해서 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사실 특례시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입법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으로 국회의 협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례시가 되기만 한다면 사무, 행정, 재정운영 등 각종 특례가 확대되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창원시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의회에서도 주저하지 않고협조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한 입장은.

▲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마산해양신도시 문제도 여러 가지 검토해야 될 문제들이 있습니다. 해양신도시는 기본적으로 마산쪽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 당선된 허 시장님께서 밝혔듯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고 했으니 의회차원에서도 토론과 전문가 자문을 받아 공론화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무엇보다도 의회와 집행부 간에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두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하는 입장에서 활발한 소통과 협력,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허 시장님은 아주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정에 난제들이 많이 있지만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시정을 합리적으로 잘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창원시에 처음으로 진보 성향의 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만 진보냐 보수냐 하는 정파를 떠나서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의 발전이 우리의 공동목표이자 핵심가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끝으로 당부의 한 말씀 주신다면.

▲ 의장으로서 무엇보다도 제3대 전반기 의회가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창원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의회가 시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는 우선 지역구의 현안 문제들을 빠짐없이 챙기고, 지역주민들과 늘 함께 호흡하면서 주민들이 조그마한 불편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해서 나중에 임기가 끝났을 때 제3대 의회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창원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그런 평을 듣고 싶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 창원시 의회는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제3대 의회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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