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 신성철 KAIST 총장 초청 특강
남해해성고, 신성철 KAIST 총장 초청 특강
  • 차정호
  • 승인 2018.07.15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 인재, 창의성·도전정신·배려심 갖춰야”
남해해성고등학교(교장 강억구)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을 초청하여 21세기 메가트랜드와 인재상을 주제로 7월의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일반고 강의는 남해해성고등학교가 처음인 신성철 총장은 “향후 30년, 인류는 지난 산업혁명 이후 250여 년간의 변화에 버금가는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놀라운 문명의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특강의 문을 열었다.

이날 강의에서 신 총장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3가지 메가트랜드(megatrend)로 ‘초연결화, 과학기술 융복합화, 기계의 초지능화’ 등을 꼽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학제·초학제간의 융복합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시스템간의 경계 또한 초월될 것이고, AI 로봇의 발전으로 ‘로보 사피엔스’가 출현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20년 후 호모-로보 사피엔스가 공존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을 때 계산 능력, 기억력, 언변 능력 등은 기계가 앞선다 하더라도 창의력, 직관력, 지혜만큼은 절대 인간이 놓쳐서는 안 될 자질”이라 당부하며, ‘도전(Challenge), 창의(Creativity), 배려(Caring)’ 등 일명 C3를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주요 역량이라 역설했다. 이에, 1989년 미국에서 귀국해 카이스트에서 나노스피닉스(Nanospinics, 나노 세계의 자기장인 스핀을 사용해 전자회로를 구현) 분야를 새롭게 개척한 신 총장 본인의 사례를 들어 남들이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노벨 과학 수상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항상 의심하라.”를 주지시키며, 현재 카이스트 1, 2학년에 재학 중인 남해해성고등학교 졸업생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동기를 자극했다.

강의를 들은 3학년 조영화 학생은 “단 한 번도 다른 생각하지 않고 강의에만 집중하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C3를 가슴 깊이 새기고, 나 또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로써 전 세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성철 총장은 46년 만에 배출한 최초의 동문총장으로서, 나노자성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나노자성체 스핀동력학을 연구하여 나노스피닉스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한 인물이다. 이 분야에서만 290여 편의 학술지 논문을 게재하고 160여 회 국내외 학술 초청 강연도 하였다. 자성학 분야의 오랜 난제인 2차원 나노 자성박막 잡음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하여 세계 과학계에서도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차정호기자


 
2018학년도 남해해성고등학교 7월 명사초청특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