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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 50일 앞으로
이은수  |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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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5  2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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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이 50일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창원시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있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의 국제 인지도가 높아져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까지 덩달아 높아진 것은 물론, 그동안 관심이 쏠렸던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창원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0년 역사를 가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의 축제로, 월드컵, 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단일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다. 18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이후 유럽(42회), 아메리카(7회), 아프리카(1회), 아시아(1회) 등 그동안 총51회가 개최됐다. 올해 제52회 대회가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린다. 1978년 서울에 이어 4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서울대회가 한국 스포츠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물론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밑거름이 된 만큼 창원시의 기대감도 크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 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20여 개국 4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정식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대회 준비상황 = 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이 2016년 3월 착공해 지난 2월 마무리됐다. 국제적 규격을 갖춘 우리나라 유일의 경기장이다. 리빌딩 사업으로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10m RT 5사대 △클레이 6면 △결선경기장 35사대 등이 신축되거나 증축 됐다. 숙박시설 확보와 수송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을 가진 ‘2018 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가 열렸다. 선수단 등록을 비롯한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국제사격연맹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사격인들로부터 창원국제사격장이 어느 사격장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 1월에는 100여 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가져 대회 운영 인력을 자체 확보했다. 또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된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6월 발대식을 한데 이어 앞으로 교육훈련을 거쳐 8월부터 통역, 안내, 의무, 홍보, 질서유지 및 교통안내 등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관내 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컨벤션센터사업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 대회 개최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대회 홈페이지(http://www.changwon2018.com/)를 통해 결선경기 일정 및 사전예매가 시작됐다. 이어 11일에는 시청 본관 홀에서 대회 공식 상품화사업 물품 판촉전시회가 열렸다. 사격선수권대회 때 참가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판매될 상품을 사전에 전시·판매하는 것으로 에이미 마스코트 인형과 티셔츠, 액세서리 등 4개 품목, 22개 품종을 선보였다.

대회 관계 기관의 반응과 지원약속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국제사격연맹(ISSF) 기술대표단 2차 방문에서는 시설물 규격점검 및 기반시설을 확인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도청 간부회의에서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지원과 안전대책,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창원을 찾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역시 대회준비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 창원국제사격장 조감도.


◇시민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축제로 = 오는 9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와 9월 14일 창원국제사격장 필로티홀에서 개최되는 폐막식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 있은 개폐회식 중간보고회에서는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개회식의 다양한 연출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바닥 전체를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한 웅장한 영상연출 방법과 환상적인 공간연출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작년 2월에는 조직위원회와 창원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쳐 나가기로 했다. 대회 공식 포스터와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도 개최해 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안된 내용은 디자인ㆍ문화행사 전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대회 홍보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개발된다.

 
   
▲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대회 모습.


◇대회 관전포인트 =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부여하는 첫 대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국내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0m 권총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런던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 등이 있다. 외국 선수로는 프랑스 사격의 아이콘 씨릴 그라프(Cyril Graff) 선수를 비롯해 중국의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선수 등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북한선수단의 참가도 관심사다. 북한이 지난 5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체육 관련 실무협의에서 선수단 21명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성사여부에 촉각을 세워왔던 창원시에 기대감을 더했다. 북한은 2010년,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각각 10명의 선수가 참가한 바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는 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북한예술단의 창원 공연 성사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11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사격대회 준비상황 점검차 창원을 방문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북한예술단의 창원 공연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성무 시장은 “세계인이 참가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창원을 세계에 알리고, 또한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선수단도 창원에 오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만큼, 남북한 평화와 화해무드를 상징하는 대회가 되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 허성무 창원시장 주재로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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