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진주시대책과 시민의식 완전히 바꿔야
불법주차 진주시대책과 시민의식 완전히 바꿔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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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주차난은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곳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사거리를 지나 푸르지오아파트로 향하는 초전북로 일대다. 사실 불법주정차는 도로의 잠재적 흉기로 불린다. 갑자기 좁아진 차선으로 인해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방차 진입을 막아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불법 주차는 시민 준법의식 미흡과 고질적 주차 공간 부족이 합쳐져 생기는 문제다. 통계상으론 주차장 보급률이 94%나 된다고 한다. 문제는 주차 공간이 대부분 아파트, 도심 대형 빌딩에 편중돼 있고 중소형 건물과 다세대·다가구주택 지역은 턱없이 부족하다. 진주시 같이 공영·민간 주차장이 태부족인 상태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수만은 없는 노릇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비정상을 정상으로 방치할 일은 아니잖는가.

기초질서마저 지키지 않고 문화시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를테면 불법 주정차등이 그것이다. 더구나 자동차의 불법주정차로 차량통행대란과 시민의 보행권이 빼앗기고 있다는 주장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오는 2020년이 되면 인근에 있는 공원(산)이 일몰제에 따라 도시계획으로 풀려 민간개발이 이뤄지는데 개발당시 공영주차장 설치 의무를 추가해 주차문제 등 교통문제를 해결 해 나가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아파트와 상가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주차면수가 부족하다보니 불법 주정차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주차비 몇 푼 아끼겠다고 타인에게 큰 불편을 주는 몰지각한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당국도 더 이상 운전자 질서 의식을 기대하며 계도로만 그칠 것이 아니다. 불법 주정차를 가차 없이 단속하고 다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잡아나가야 한다. 이젠 불법주차 문제를 진주시가 주차시설을 늘리는 대책과 시민의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불법행위에 철저하게 눈감는 진주시도 각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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