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꽃미녀FC, 미국 대회 출전

의령사랑의집(원장 김일주)소속 여성지적장애인축구단 의령꽃미녀FC(감독 조이슬)가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가 주최하는 2018 시카고 유니파이드컵(이하 시카고컵)에 여성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16일 시카고로 출국했다.

6명의 선수(장애인), 5명의 파트너(비장애인)와 감독, 코치를 포함한 스텝진 4명 등 총 15명이 대한민국 선수단으로 참가한다.

지난 1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꽃미녀FC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훈련과 매월 정기적으로 타 팀과의 교류전을 가져 장애인선수와 파트너선수 간의 실력 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번 시카고컵에서 여성부가 처음 도입된 만큼 꽃미녀FC는 초대 우승의 자리를 노리며 대회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 꽃미녀FC는 여성부 B그룹에 편성되어 인도, 멕시코, 이집트와 예선전을 치를 예정인데 예선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다.

여기에 참가하는 꽃미녀FC는 2012년 창단 후 여성지적장애인 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꾸준히 활동한데 힘입어 SOK가 주최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 축구부문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하여 국가대표 자격의 밑거름을 닦았다.

전국 최초 여성지적장애인 축구단으로 시작해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꽃미녀FC는 여성장애인체육 불모지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일주 의령사랑의 집 원장은 “축구용품 구입 등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축구를 사랑하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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