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효자전’ 산청서 200회 공연
극단 큰들 ‘효자전’ 산청서 200회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8.07.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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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극단 연극이 초연 이후 200회 째 공연을 맞아 화제다.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이 지난 2010년 창작 초연 이후 200회 째 공연을 열게 됐다.

마당극 ‘효자전’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200회차를 맞는다. 효자전은 2009년 극단 큰들이 산청지역 약초를 소재로 마당극을 제작하기 위해 자료 조사차 산청한의학박물관을 방문, 전시된 ‘산청의 효자 갑동이’를 보게 된다. 이 전시물에서 착안한 극단원들은 산청지역의 여러 요소를 스토리텔링화, 한 시간 분량의 마당극 ‘효자전’으로 만들어 내 현재까지 공연해오고 있다.

효자전의 주 내용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두 아들이 산청에서 자라는 귀한 약초를 캐어 어머니 병을 낫게 했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효도’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과 해학,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표현해 그동안 산청, 진주, 사천, 하동 등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호응을 얻었다.

마당극 효자전에 출연하는 배우는 총 13명으로, 작품을 거쳐 간 배우도 10명 가량이다. 작품의 역사에 따라 현재 출연 중인 배우 중에도 극 중 맡은 배역이 바뀌거나 새로 들어온 배우, 스탭 등 200회, 9년이란 세월을 거치면서 역할 변화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극단 큰들의 상임연출가이자 극중 ‘임뻥 아재’ 역할을 맡고 있는 송병갑(50) 씨만은 창작 초연부터 줄곧 ‘임뻥 아재’ 역할을 맡아 이번 200회 차 공연에도 오른다.

지난 2010년 산청군 한방약초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효자전’은 매해 축제 기간 중 상설공연을 이끌며 산청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전국 임대주택 아파트, 주차장이나 복지회관 등에서도 마당판을 펼쳐 노년 관객에겐 ‘효자’ 역을 톡톡히 했다.

200회 공연을 앞두고 전민규 큰들 예술감독은 “효자전이 200회 공연을 하기 까지 많은 도움을 준 산청군에 감사하며, ‘부모·자식’ 관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300회, 400회까지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큰들은 마당극 ‘효자전’ 200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작품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경상남도 찾아가는 예술활동’으로 선정,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의령군 서동생활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는 극단 큰들(852-6507).

김귀현기자



 
오는 21일 200회 공연을 맞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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