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선출 놓고 잡음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선출 놓고 잡음
  • 정희성
  • 승인 2018.07.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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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최근 ‘양산 갑’을 제외한 도내 15곳의 지역위원장을 확정한 가운데 진주갑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인들과 일부 당원들이 “당원들의 여론수렴 절차 없이 지역위원장을 선정한 것은 국민들과 당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진주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정영훈 현 위원장을 비롯해 허정현, 이규섭씨 등 3명이 신청을 했으며 지난 13일 정영훈 현 위원장이 ‘무경선’으로 선정됐다.

이에 허정현, 이규섭씨는 16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반드시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며 “하지만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을 보면 민주당은 여전히 비민주적인 구태를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향식 정당운영 원리를 뒤고 하고 당원의 의사를 무시하는 하향식 단수 후보 결정에 우리는 분노하며 경선 없는 지역위원장 선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역위원장을 당원들의 여론수렴 절차 없이 선정한 것은 중앙당의 독단과 독선”이라고 주장하며 경선지역 선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을 향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면접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가능한지, 재심까지 하고도 결정을 못한 정영훈 현 위원장을 뒤늦게 단수후보로 지정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허정현, 이규섭씨는 일부 당원들이 SNS 등을 통해 ‘탈당’까지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탈당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당안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중앙당에도 기자회견문을 전달하는 등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희성기자

 
민주당 이규섭, 허정현(왼쪽부터)씨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갑 지역위원장을 단수후보로 결정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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