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열린시장실' 개혁 필요"
"보여주기식 '열린시장실' 개혁 필요"
  • 이은수
  • 승인 2018.07.17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의회 첫 임시회 다양한 목소리 쏟아내
창원시의회 제3대의회 출범후 사실상 첫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민선7기 허성무 시장에게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먼저 주철우 의원은 17일 5분 발언을 통해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을 기치로 내건 허성무 창원시장이 ‘함께하는 협치 시정으로 사람중심 소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며 이와 관련해 창원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열린 시장실’의 폐쇄 또는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민원인들과 같이 5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열린 시장실’에서 시장님 면담을 신청했지만, 결국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나중에 지역 시의원 3명만 시장을 따로 만났다 뭐가 열렸다는건지, 좋은 이미지만 차용해 와서는 안된다. 보여주기식 열린시장실은 더이상 만들지 말아야 한다. 소통을 위해선 반드시 개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청소 근로자들이 당연히 낮 근무를 해야 하는데, 마치 더럽고 불결한 일은 우리가 안 보는 사이 처리되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문제”라며 창원시의 청소 근로자의 낮 근무 전환도 주장했다.

박춘덕 의원은 “지난 민선 6기 추진한 장복산 벚꽃 케이블카(350억), 에코힐링 테마타운(3500억), 남포리조트(500억)사업은 무산위기에 있으며, 펜션단지(100억), 복합문화타운(514억) 조성은 별질되는 등 진해지역을 홀대했다. 그리고 제2안민터널은 건설보상비 16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공기가 지연돼 국비 100억원을 반납하기에 이르렀다”며 “민, 선 7기 허성무 시장께서 신항개발에 따른 경자청 관리권 이양과 진해발전 3대 걸림돌의 하나인 사비철도 트램설치 및 진해루 해상음악 분수대 설치, 웅동복지관 건립, 여좌 돌산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 문화원 신축, 종합요양병원 설립, 창원교육청 육대부지 이전사업, 진해아동병원 유치, 속천항 개발 사업,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설치, 용원 수로 매립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원 의원은 광암해수욕장 재개장에 따른 버스정류장 등 시설물 정비, 무학산 솔밭 휴양림 보존대책 마련, 왜가리와 두루미가 노니는 생태하천 조성 등을 주장했다.

박남용 의원은 “당리당략과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창원시민에게 봉사하는 ‘함께하는 행복한 제 3대 창원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으자”며 “집행부에서도 행정·제도적 뒷받침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길상 의원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포고등학교 북면 이전 관련, “가포고의 이전 결정을 한 경남교육청의 판단은 비합리적이고 설득력도 부족하다”며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찬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회에서는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들에 대해 감시와 견제로 의회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사항은 함께 힘을 모아 시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원시가 경제 활력과 의욕이 넘치는 도시, 시민의 삶이 여유로운 행복한 창원 건설,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제77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의원들은 집행부 승진 및 전보 간부공무원 소개를 받고 앞으로 현안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날 ‘창원시인구정책기본조례안’ 등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창원시인구정책기본조례안은 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법에 근거해 인구정책은 기본정책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인구정책위원회도 구성해 난제인 인구감소 문제의 해법을 찾도록 하고 있다. 시는 인구 107만명선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은수기자

 
17일 열린 제77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정구창 창원제1부시장이 승진 및 전보발령난 간부공무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