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극촌 ‘밀양푸른연극제’로 새 출발
밀양연극촌 ‘밀양푸른연극제’로 새 출발
  • 양철우
  • 승인 2018.07.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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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경 총감독
밀양연극촌과 연극촌이 주관한 연극제가 올해부터 완전히 탈바꿈 한다. 명칭과 시설물, 운영 방식, 연극제의 성격까지 재탄생해 성(性) 파문으로 드리워진 얼룩들을 말끔히 씻어낸다.

밀양시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우선 밀양연극촌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명칭을 바꾼다. 지난 6월께 공모에 들어가 이미 800여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각각 5건을 선택을 하며,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1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다만 올해 10월께 개최되는 연극제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잠정 추진된다.

편의시설과 조경 등 시설물도 대폭 손질했다. 2100㎡가량의 광장에 모두 4억 1300만원을 투입해 조경을 보강하고, 수경시설을 설치했다. 더불어 프린지 공연장이 들어섰고, 관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이 같은 외형적인 측면만 아니라 내부적인 측면도 쇄신했다. 그 동안 연극촌의 운영과 연극제에 들어가는 예산을 모두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지원만 하는 위탁 운영방식에서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 직영체제로 전환 한다.

밀양시는 연극촌을 운영하고, 연극제는 밀양문화재단이 맡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단은 밀양시장과 연극인 손숙 씨를 명예추진위원장으로 하는 16명으로 추진위원회와 9명의 축제추진단을 구성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등 전문가들과 부산대 등 지역 교수, 그리고 지역 대표들이 이 명단에 들어있다.

특히 밀양여름연극축제의 17년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극제로 도약하기 위해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와 2010세계대백제전 총감독 등으로 활약한 안태경<사진> 씨를 전국 공모를 통해 총감독으로 영입했다.

연극제의 성격도 향후 아비뇽축제 등을 겨냥해 국제공연예술축제로 지향점을 정했다.

18일 이와 관련해 밀양시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밀양이 세계적인 연극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2018 밀양푸른연극제는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지에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17편과 프린지 공연 10편을 공연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명품 개막작과 새 희망공연 시리즈로 20~30대 젊은 연출가들의 우수작품, 지역작품, 대도시에서 널리 공연되고 있는 낭독공연과 프린지 공연으로 구성된다.

양철우기자



 
밀양연극촌이 새롭게 단장됐다. 모두 4억1300만원을 조경과 수경시설을 새롭게 보강하고, 프린지 공연장과 관객 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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