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꿈의 무대서도 '출루 본능'
추신수, 꿈의 무대서도 '출루 본능'
  • 연합뉴스
  • 승인 2018.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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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MLB 올스타전서 좌전 안타·득점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치고, 득점하며 ‘꿈의 무대’를 만끽했다.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대신해 타석에 선 추신수는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51경기 연속 출루’의 빛나는 훈장을 달고 한국 타자 중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는 경기 전 아내 하원미 씨, 장남 무빈 군 등 가족과 함께 내셔널스파크 앞에 깔란 레드카펫을 밟으며 올스타 축제를 시작했다.

7회까지 벤치에서 AL 동료들을 응원한 그에게 8회초 기량을 뽐낼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특유의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했고,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바꿔놨다.

추신수는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가 터지자 환호하며 홈을 밟았다. 당연히 한국 타자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9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과 맞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에 막혀 범타가 됐다.

추신수의 생애 첫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패는 홈런포로 갈렸다. AL과 NL 올스타는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홈런 10개(종전 6개, 1951년, 1954년, 1971년)를 쳤다.

홈런을 양 팀 모두 5개씩 쳤으나 AL 올스타가 NL 올스타를 8-6으로 눌렀다.

6년 연속 승리한 AL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도 44승 2무 43패로 한 걸음 앞서갔다.

브레그먼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휴스턴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온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8회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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