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구명조끼 판매한 일당 무더기 적발
짝퉁 구명조끼 판매한 일당 무더기 적발
  • 이은수
  • 승인 2018.07.1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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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 16명 불구속 입건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낚시 구명조끼를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일본 구명조끼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 제품을 싼값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재중동포 A(29)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판매자 16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개 일본 브랜드(4개 제품)를 모방한 낚시 구명조끼를 인터넷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짝퉁 구명조끼 483개를 팔아 1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내에 서버를 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부가가치세 680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조세범 처벌법 및 전자상거래 위반)도 받는다. 짝퉁 구명조끼는 시중에 판매되는 정품 브랜드와 겉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핵심 소재인 부력재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품에 들어가는 부력재는 특수합성 고무(NBR) 70%와 폴리염화비닐(PVC) 30%가 합성된 라텍스가 사용됐지만, 짝퉁에는 포장용 폴리에틸렌이 사용됐다.

A씨 등은 SNS를 이용해 1대 1 상담한 후 판매했으며, 일정 기간 운영하다 폐쇄하고 아이디를 변경하는 등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했다.

이들은 해외병행 수입 정품이지만 세금 차이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비자를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품은 46만원, 짝퉁은 정상가의 절반에 가까운 22만원에 판매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10㎏ 추를 달고 실험한 결과 정품은 물에 가라앉지 않았지만, 짝퉁은 바로 가라앉았다”며 “낚시객 700만 시대에 낚시객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유사 제품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해경에 압수된 짝퉁 낚시 구명조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해양경찰서에서 해경이 일본 유명 낚시 구명조끼의 짝퉁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조선족 등이 포함된 판매자들은 짝퉁을 판매해 약 8개월간 1억8천만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겼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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