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사상 최초로 인구 35만 명을 돌파한 진주시의 인구 증가세가 최근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외국인까지 포함한 진주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 2016년 3월 31일 기준 35만 37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인구 35만 명을 돌파했다. 진주시는 당시 공식 인구 35만 돌파를 자축하면서 혁신도시 유치, 항공 산단 조성 등으로 인구 50만의 남부권 중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진주시의 인구는 지난 △2017년 6월 35만 1926명, △2018년 6월 35만 935명으로 성장세가 확연히 정체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진주시의 성장 견인차 역할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도시의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무공동의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1만 2956명에서 △2017년 6월 1만 4458명, △2018년 6월 1만7745명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진주시 전체 인구의 추세가 정체한 것을 감안한다면 외부에서 인구 유입보다 내부에서의 이동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자료에 의하면 경남의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29.5%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32.5%를 밑돌고 있다.
이에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 못지 않게 내부에서의 자연증가, 출생률을 높이는 출산장려 정책 등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의 출생아수는 2016년 2624명, 2017년 2220여 명으로 400여 명이 감소했다. 출생아 수의 감소에 따라 진주시의 자연인구 증가세도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기준 출생 212명, 사망 154명, △2017년 6월 출생 206명, 사망 184명으로 출생인구가 사망인구보다 많았지만 △2018년 6월의 경우 출생 150명, 사망 178명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인구 증가세 정체를 시의 성장 동력 약화와 부동산 경기 등 지역경제 침체를 나타내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정촌 산단 등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약간의 정체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신성장 동력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우수 기업체를 유치하는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인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외국인까지 포함한 진주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 2016년 3월 31일 기준 35만 37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인구 35만 명을 돌파했다. 진주시는 당시 공식 인구 35만 돌파를 자축하면서 혁신도시 유치, 항공 산단 조성 등으로 인구 50만의 남부권 중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진주시의 인구는 지난 △2017년 6월 35만 1926명, △2018년 6월 35만 935명으로 성장세가 확연히 정체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진주시의 성장 견인차 역할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도시의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무공동의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1만 2956명에서 △2017년 6월 1만 4458명, △2018년 6월 1만7745명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진주시 전체 인구의 추세가 정체한 것을 감안한다면 외부에서 인구 유입보다 내부에서의 이동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자료에 의하면 경남의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29.5%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32.5%를 밑돌고 있다.
이에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 못지 않게 내부에서의 자연증가, 출생률을 높이는 출산장려 정책 등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의 출생아수는 2016년 2624명, 2017년 2220여 명으로 400여 명이 감소했다. 출생아 수의 감소에 따라 진주시의 자연인구 증가세도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기준 출생 212명, 사망 154명, △2017년 6월 출생 206명, 사망 184명으로 출생인구가 사망인구보다 많았지만 △2018년 6월의 경우 출생 150명, 사망 178명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인구 증가세 정체를 시의 성장 동력 약화와 부동산 경기 등 지역경제 침체를 나타내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정촌 산단 등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약간의 정체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신성장 동력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우수 기업체를 유치하는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인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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