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에너지자립 벚꽃테마마을’에 거는 기대
[기고]‘에너지자립 벚꽃테마마을’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8.07.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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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외곽에 ‘에코비키’(Eco-Viikki)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에코비키’는 핀란드에서 최초로 건설된 시범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이다.

1999년부터 2004년에 걸쳐 건설된 이 마을에는 24㏊의 부지에 주민 2000명이 살고 있다. 에코비키는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을 도시건설에 적용한 모범 사례로, 친환경적인 도시계획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에너지 절약형 설계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해 주목받고 있다.

창원에는 ‘에너지자립 벚꽃테마마을’이 있다.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마을단위 사업’을 ‘에너지자립 벚꽃테마마을’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해 창원시, 경남도를 거쳐 한국에너지공단을 거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선정됐는데, 창원시 진해구 이동지역을 ‘청정에너지 존(zone)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사업규모는 주택용 77가구로, 총 231kW 용량을 보급하며, 연간 총 30만3534kW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자립 벚꽃테마마을’은 단독주택만 4197세대로, 올해 새로 설치한 태양광은 480가구이며, 누적 보급율은 11.4%에 해당된다.

창원시에서는 2020년까지 1만호 보급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6444가구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180가구에 새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단위 3개마을 110가구 중 진해구 이동에 77가구를 보급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가 설치되면 에너지 절감 뿐 아니라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마을단위 태양광 보급사업은 10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함께 신청해 창원시에서는 3개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2019년이후에는 주택·공공·상업(산업)용 건물 등이 참여해 지원대상이 혼재돼 융복합형태로 신재생에너지원의 설비, 설치와 동시에 가칭 ‘이동 에코그린빌리지(Changwon Eco Green Villige)’를 이동 ‘이동 브랜드명(디자인)’으로 선정해 마을의 가치 상승효과를 높이고, 이웃간에 친근감과 신뢰감 제고, 기억에 남는 마을로의 기대,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최근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변화를 통해 스스로 주변환경을 깨끗이 가꾸는데 기여하고자 마을입구에서 이동사람들과 함께 브랜드명 현판식을 열고,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공히 세계 최대 에너지 자립마을을 기대해 본다.

진종상(창원시 마산회원구 경제교통과장)

진종상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제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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