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바다를 끼고 펼쳐지는 시원한 경남의 여름축제는 해마다 핫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경남지역 곳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예년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경남도도 휴가철 바닷가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분주하게 손님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일정을 미리미리 챙겨 가족과의 휴식,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자.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지리산 청정 자연을 품고 있는 산청군 금서면 경호강변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은어 및 쏘가리 낚시대회’, ‘경호강 래프팅대회 및 체험’, ‘수상놀이기구(수상자전거, 투명카약, 수중범퍼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바다로 세계로=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거제 구조라, 학동, 와현 해수욕장 등에서 개최되는 해양스포츠 행사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 ‘블루 콘서트’가 개막을 알리고 ‘전국 핀 수영대회’, ‘비치풋살 챔피언십’, ‘수상오토바이 대회’ 등 해양스포츠와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 ‘하이버스킹’, ‘키즈슬라이드파크’, ‘맨손고기잡기’ 등이 준비돼 있다.

△허왕후신행길 축제=김해시 대표 역사문화콘텐츠인 김수로, 허왕후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축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김해시 해반천 및 가야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 공연’, ‘세계 각국 축하사절단의 축하공연’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아시아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당항포대첩축제=이순신 장군이 승전고를 울린 당항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고성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며 이순신관련 영상물 상영 및 거리극, 연희극 등의 공연행사, ‘이순신 가면 만들기’, ‘활쏘기’, ‘거북선 그리기’ 등 참여행사가 많다.

 

△합천바캉스축제·고스트파크=합천 황강에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전통 피서법인 ‘천렵’을 재현하고, 황금반지를 품은 은어잡기 행사인 ‘맨손 은어잡기’, 5색 천연색소를 뿌리며 강변을 달리는 이색 물따라 달리기 대회인 ‘황강 패밀리 컬러레이스’, ‘지상 최대의 물싸움’, ‘목재카누체험’,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 ‘워터슬라이드’, ‘대형 물놀이장’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름밤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이색 호러체험 페스티벌인 합천 ‘고스트파크’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다. 낮에는 워터파크 못지 않는 물놀이 체험을, 밤에는 오싹한 호러 체험을 통해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고, ‘맨손전어잡기’, ‘전어먹기대회’, ‘전어퀴즈쇼’ 등도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크고작은 문화예술행사=‘다슬기’, ‘피리 잡기’, ‘촌스런 극장’, ‘촌스런 식당’ 운영 등 청정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환경축제 ‘촌스런 축제’가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고성군 영현면 영동둔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에서는 지리산 청학골에서 흘러내리는 하동 횡천강의 ‘가로내축제’가 피서객과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 ‘시화전 전시’, ‘농특산물 판매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또 ‘숲속 음악회’, ‘마을특산물 판매’,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대포숲음악회’는 8월 4일 산청군 삼장면 대포마을에서, ‘맨손고기잡기’, ‘바다보물찾기 및 바지락캐기’, ‘후리그물 고기잡이’, ‘통발고기잡이 체험’ 등으로 구성된 ‘한산도 바다체험축제’는 8월 25일 통영시 한산면 봉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 해양쓰레기 정화 등 준비 분주=경남도는 피서철을 맞아 청정경남을 위해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 활동을 펼치는 등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26일 대청소를 실시키로 하고 도내 7개 연안 시군 공무원, 수산관련단체, 민간단체, 지역주민 등 1250여 명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남도와 남해군이 합동으로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