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민주당 의원들, “협치는 없다”
거창군의회 민주당 의원들, “협치는 없다”
  • 이용구
  • 승인 2018.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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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한국당의 밀어붙이기식 원구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그동안의 독단적인 한국당의 원구성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민주당 김태경, 심재수, 최정환 군의원은 19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6번의 전과 경력이 있는 의원이 의장으로 결정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상임위원장도 의원 간 합의 하에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고 당초의 민주당 제안을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 권재경 의원과 한국당 표주숙 의원도 다수결로 밀어붙이지 말고 여야 합의에 의해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논의 과정에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은 한국당에서 추천하는 의원이 하는 것에 수용했으나, 나머지는 합의하지 못했고, 결국 사전에 한국당이 결정한 대로 강행했다”며 “이후 민주당 군의원에게 말 한마디 없이 개원을 했고, 상임위원장 선출도 우리와 권재경 군의원의 불참 속에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선거 결과 한국당이 6석으로 다수석을 차지했지만, 더민주와 무소속도 5석으로,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여서는 안 되는 정치구도로 군민들이 만들어주셨다”며 “여야 간 협치를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합의하는 게 우선인데, 한국당 마음대로 결정해 놓고 민주당에게 총무위원장을 하라는 제안은 수용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이들은 “잠시 취한 권력에서 초심으로 돌아와 11명의 군의원이 함께 마음을 모아 소통하고 협치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군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절반의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세 석의 미약한 힘이나마 업무에 매진해 부족함을 갚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저희를 무시하고 짓밟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협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우선 기다려보겠다”고 협치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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