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인명피해 경남이 가장 커
폭염 인명피해 경남이 가장 커
  • 임명진
  • 승인 2018.07.19 17: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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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18명 질환·사망 3명 집계
창녕이 19일 38.1도의 전국 최고의 살인적인 무더위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지역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시·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예정됐던 행사를 연기하는 등 행사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7월17일까지 ‘2018년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723명이 발생해 그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를 보면 경남의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 온열질환자 723명 가운데 경남은 118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경기 93명, 경북 86명, 강원 49명 등이다. 폭염으로 전국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은 3명으로 경기 2명, 강원 1명, 전북 1명 등과 비교해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 12일에는 김해 생림면의 한 밭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진 채 이웃주민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에 의하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12일부터 온열질환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에는 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에도 7명의 환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소방본부가 18일까지 집계한 온열질환로 추정되는 이송 환자 수는 79명에 달하고 있다.

도내 각 시·군에서는 폭염으로 문화·체육 행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진주시는 매주 토요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2018년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을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4주간 일시 중단했다. 토요상설 진주소싸움경기는 시작 시각을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늦추기로 했다.

하동군도 당초 20일부터 열기로 했던 제4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은 이날 군수 주재 하에 긴급회의를 열고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축제연기를 결정했다.

한편 도내 전역에 지난 11일부터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 중인 가운데 창원(35.2도)과 진주(35.0), 합천(37.0), 거제(35.6)가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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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2018-07-22 12:41:14
연기가 아니라 올해는 아예 중단하거라

성진 2018-07-21 01:14:23
연기는 잘하는 짓이다
가능하면 올해는 축제를 쉬는것도 괜찮다.. 억지로 할거없다 사람이 우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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