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팬·안개 분무로 축사온도 낮춰야”
“송풍팬·안개 분무로 축사온도 낮춰야”
  • 박성민
  • 승인 2018.07.2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원, 폭염대비 축사관리 당부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이번 폭염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축사와 가축관리를 22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27~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가축 체온이 상승하고 음수량이 증가하며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여 증체량 감소 및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정 사육밀도 준수와 사양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정전이 되면 축사 내 냉방, 환풍 시설 가동이 중단되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가 높아져 자칫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전에 대한 대책을 확보해야 한다. 가축 종류별로 피해 온도에 따라 주의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한우는 기온이 20℃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준다. 특히, 비육우는 26℃ 이상이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30℃ 이상까지 오르면 발육이 멈추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배합사료와 풀사료의 급여 비율을 7:3으로 조절한다. 풀사료는 5cm로 짧게 썰되, 볏짚보다는 질이 좋은 풀사료가 좋다. 물을 먹는 양이 늘기 때문에 물통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젖소는 더위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10∼20% 줄고, 우유의 단백질 함량도 0.2∼0.4% 낮아져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땀이나 침을 흘리면 칼륨과 나트륨, 비타민 등 광물질이 손실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4∼7% 더 영양을 공급한다. 송풍 팬과 안개 분무 자동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면 소의 피부 온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돼지는 몸집보다 폐 용량이 적고, 땀샘이 퇴화해 체온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더 신경 써야 한다.이와 함께 사료 먹는 양의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이 주는 횟수를 늘린다. 같은 양을 주더라도 두 차례나 서너 차례에 나눠 먹이는 경우 먹는 양을 10∼15% 늘릴 수 있다. 또, 사료는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주는 것이 좋다. 물을 공급하는 선이나 물통의 내부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단열 시설을 설치한다. 돼지우리 천장에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지붕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닭은 체온이 41도(℃)로 높고 깃털로 덮인 데다, 땀샘도 없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며, 폐사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인 닭장 환기 방법은 풍속을 높여 체감 온도를 낮추는 터널식 환기와 냉각판(쿨링패드), 자동 물뿌리개 설치 등이다. 민찬식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비 가축관리 요령을 잘 숙지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지속적인 기후 모니터링과 사전대비로 폭염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