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어렵다
진주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어렵다
  • 박성민
  • 승인 2018.07.2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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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의 경제연구센터, 기업경기조사
진주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 이하 진주상의)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가 진주지역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체 총 300개 업체(제조업 130개, 비제조업 170개)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18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제조업은 미미한 상승세(48→52)를 보였고 비제조업은 하락세(51→41)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제조업의 경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반기 대비 경기하락 조짐(56→53)이 두드러진다.

추경 효과가 최대한 확보되고 미국과 유럽 및 중국 경제 불확실성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경기 하강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비제조업도 2018년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59→43)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매출규모(수출, 내수 모두), 채산성, 자금사정 모두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하반기 진주지역 비제조업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2017년 하반기에 대비 식료품, 종이·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1차금속·금속가공, 자동차, 기타 제조업 업종 경기는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제품 업종은 악화되고, 기계장비 업종은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규수주, 생산과 가동률 수준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미미하나마 기업 채산성이 보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을 필두로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기타서비스업 등 조사 대상 모든 업종에서 2017년 하반기 대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규모, 채산성, 자금사정 BSI도 2017년 하반기 대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내수판매규모만 1p의 미미한 개선(58→59)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내수 진작과 가계부채 부담 경감 및 부동산 경기 진작 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도 여전히 비제조업 경기 침체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하반기 경기 방향은 대내적으로는 추경 편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으로 압축되는 경기부양대책 효과 여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진주지역 기업체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관련된 각 부문별 경영애로사항 분석을 통해서 지역기업 활성화 정책지원 개발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이를 정부 부문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 정책 건의 시스템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요청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조사도 병행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다 53.7%, 부담이 없다 46.3%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증가율은 0%이상~20%미만 증가(39.3%), 10%미만 증가(33.3%)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책은 탄력(유연)근로제 도입 46.0%, 신규채용 확대 22.4%, 임원의 현장 근로 15.9%, 공기(계약기간) 연장 10.8%, 사업종료 또는 사업장 해외 이전 4.1%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원정책은 신규채용 인건비 보전 31.0%, 탄력적 근로시간제 범위 확대 30.6%, 시행시기 연기 13.8%, 일자리 매칭 강화 11.0%, 포괄임금제 폐지 8.8%, 직업훈련 확대 4.3% 등으로 나타났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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