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양파 재배지역 확대와 육종
[농업이야기] 양파 재배지역 확대와 육종
  • 경남일보
  • 승인 2018.07.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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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성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육종팀장

 

양파는 고추, 마늘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양념채소 중 하나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2027년까지 양파 재배면적은 2017년 대비 11% 증가한 21,800ha, 생산량은 22% 증가한 140만6천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2027년 까지 자급률이 9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채소 작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양파 재배는 제주, 경남, 전남 및 경북 일부지역(안동이남)에서 주산지를 형성하여 현재까지 어이지고 있으며, 제주와 전남, 경남 일부 해안지역에서는 4월에 수확하는 (극)조생종이, 그 외 지역은 5월에서 6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과 중만생종 양파 품종이 주로 재배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주산지역외에 전북, 충남?북, 경기 지역에서도 양파 재배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산지의 재배비율은 2001년 93.7%에서 2017년 83.8%로 감소하였고 생산량 비율 또한 93.7%에서 83.6% 감소한 반면, 비주산지역(전북, 충남, 충북, 경기, 강원)의 재배면적 비율은 2001년 5.6%에서 2017년 14.4%로 증가하였고, 생산량 비율은 4.6%에서 14.0% 까지 증가하였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비주산지에서의 양파 재배는 어떤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품질이 뛰어나면서 상품수량 확보에 유리할까? 해당 지역들은 대부분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기온이 낮기 때문에 (극)조생이나 중생종의 재배가 곤란하고, 일부 중만생종 품종이 재배 가능한 지역이다. 그렇지만 이들 품종은 재배 여건을 고려한다면 고품질, 다수확이 쉽지 않다. 따라서 6월 하순 이후에 수확이 가능한 만생종 품종이 저온에 강하고 긴 생육기간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재배에 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문제는 만생종 양파 품종 중 국내 육성 품종은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F1 품종이 전무하며,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3여종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이 지역에 맞는 국산 신품종 개발이 필요하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서는 근래에 비주산지 지역에 맞는 내한성, 저온신장성 등 생육특성이 우수한 품종 육성을 위해 육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충북 단양과 충남 태안에서 선발한 계통의 우수성을 검정할 계획으로 있어 양파 품종 국산화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진성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육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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