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시원하게 폭염극복하세요”

어린이 물놀이장 등 도심피서 대책 마련

진주시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도심 열섬화현상 완화와 시민들의 안전한 피서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살수차의 도로 물뿌리기 사업을 23일부터 약 한달간 시행한다. 평거지구, 가호지구, 도동지구 등 주요 간선도로 위주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24일부터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종합경기장, 신안고수부지, 초전공원 등 3곳에서 ‘물첨벙, 물장구 어린이 물놀이터’를 개장한다.

물놀이터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50분 운영 후 30분 휴식한다. 1일 6회 운영하며 폐장일인 8월 26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한다. 개장 기간 안전을 위해 매일 안전요원 및 보조요원 9명을 배치하고 시설물 안전보험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또 매일 물을 교체함으로써 질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물놀이터 개장은 첫 시도라 소규모로 운영하지만 3개소의 물놀이터에는 풀장 2개, 쉼터, 탈의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면서 “물놀이터 수심은 0.6m로 얕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향후 물놀이터 추가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주시는 폭염 속 열대야로 지친 시민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격주 금요일 오후 6시에 혁신도시 내 종합경기장에서 ‘제1회 진주 밤마실 돗자리 영화제’ 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은 각자 돗자리를 챙겨와 운동장 잔디밭에 앉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회는 27일 오후 6시부터 ‘아이가 행복한 진주’를 테마로 각종 아이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 애니메이션 ‘코코’(올해 1월 개봉작)를 상영한다.

2회는 8월 10일 ‘엄마가 행복한 진주’, 3회는 8월 24일 ‘가족모두가 행복한 진주’ 테마에 맞춘 이벤트와 영화가 열려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노인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도 나섰다.

노인돌봄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는 1700여명에 대해 읍·면·동에 근무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531개소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중식비와 냉방비를 지원한다.

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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