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 파수꾼으로 자리 매김한 의령군 CCTV 관제센터
[기고] 안전 파수꾼으로 자리 매김한 의령군 CCTV 관제센터
  • 경남일보
  • 승인 2018.07.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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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된 눈으로 모니터를 살피던 관제요원이 “할배를 찾았다”라고 외친다. 이에 센터장이 출동 경찰관에게 대상자의 인상착의와 이동방향을 전달한다.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관이 대상자를 발견한다. 이로써 2일간 애를 태웠던 지적장애인 신고사건이 종결된다. 이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의령군 CCTV관제센터에서 처리했던 사례다. 관제센터에는 센터장(경찰관) 1명과 모니터요원 12명이 배치되어 있다. 4개조 2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총493대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물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임무는 경찰(소방포함)에서 의뢰되는 각종 사건 사고를 비롯한 생활방범,어린이보호, 주·정차단속, 시설물관리, 재난재해 등이다. 관제센터가 문을 연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그간의 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농산물 절도범과 음주운전자, 뺑소니차량, 미아가출인발견 등 120여건의 수사자료를 제공하여 군민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성과는 평소 범죄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처리하라는 소진기 경찰서장님의 특별당부를 센터장 강성우 경위와 모니터 요원이 적극 실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가출신고를 해결 했을 때 서장님이 모니터 요원에 대한 감사장 전달과 피자 격려도 한 몫을 했다. 강 센터장은 금년 하반기 확보예산 3억원으로 범죄환경취약지 26개소에 대하여 52대의 CCTV가 추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500대가 넘는 카메라가 전 지역을 구석구석 감시하게 되어 범죄자에 대한 기선제압과 증거확보가 용이하여 주민체감안전도는 더욱 높아 질것이라고 했다. 실제 체감안전도가 궁금하여 의령읍 서동리에 사는 50대 주부에게 확인했다. 그 분은 어둑한 밤에 체육공원 화장실에 갔을때 비상벨이 설치되어 안심을 했고, 또한 골목길 곳곳에 CCTV 카메라와 가로등이 설치되어 밤거리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방범 시설이 주민행복지수를 높였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날로 기동화, 광역화 되어가는 현대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종 방범시설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오늘밤도 매(조류의 한종류)의 눈으로 모니터를 살피는 관제센터요원 덕분에 군민 잠자리는 편안하다.

김득수 (의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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