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수온 적조 총력 대응 돌입
경남도, 고수온 적조 총력 대응 돌입
  • 정만석
  • 승인 2018.07.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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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남해 등 주의보 발령 양식장 피해 최소화 강구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해안 일대에 고수온·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남도가 양식장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에 따르면 통영∼전남 고흥 연안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고,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 연안에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350개체가 관측됨에 따라 적조주의보도 발령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7일 고수온 관심 단계(수온 28도 도달 1주일 전후) 발령 이후 본격 가동한 상황실을 통해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수산 관련 기관 공무원이 개별 어가를 방문해 양식장 관리요령을 현장 지도하는 한편 29개 해역에 걸쳐 39명의 어장별 책임구역 담당 공무원을 정해 수온 예찰과 공급 사료 줄이기 등 폐사를 줄일 방안 등을 밀착 지도하고 있다. 또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면역증강제 1만2000㎏과 산소발생기 등 현장 맞춤형 대응장비 17대를 추가 보급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도 계속 권고하고 있다.

고수온 폐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폐사체 매몰지 6곳, 12만3000㎡도 확보했다.

적조 대응을 위해서는 가두리 안전해역을 10곳, 120㏊로 확대 지정해 적조 확산 시 안전해역으로 이동한다.

황토 7만t과 전해수 황토살포기·중형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장비 18대, 민간 방제장비 686대, 횡포 살포 임차선박 120억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적조 초기에는 전남권 지자체와 초동 공동방제작업을 하고 적조 확산 시 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옮기거나 긴급 방류도 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 13일에는 적조방제 대응능력 향상과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적조방제 모의훈련도 시행했다.

경남에서는 최근 2년간 적조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고수온으로 양식어가 100어가에서 양식어류 343만 마리가 폐사해 3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도는 해파리 발생 시기를 맞아 9억9000만원을 확보해 해파리 구제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어선 68억을 투입해 91t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수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해파리 출현해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파리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민정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온상승 추세를 보면 8월 초순에 도내 수온이 고수온 피해 우려 한계점인 28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수온과 적조에 대비한 어장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수산생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만석기자

 
경남도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고수온과 적조에 대비한 어장관리 요령 등 수산생물 피해최소화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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