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사남 연결 항공산업대교 본격화
사천 곤양~사남 연결 항공산업대교 본격화
  • 문병기
  • 승인 2018.07.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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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구상 용역중간보고회 개최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던 사천항공산업대교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천항공산업대교는 선거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하는 단골메뉴였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특정 후보가 이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선거용이라며 폄훼하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열린 ‘사천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이 결코 허구가 아님이 밝혀졌다.

용역을 맡은 ㈜다산컨설턴트와 ㈜우리이엔지건축사무소 측은 총 연장 4.05㎞(교량 0.95㎞, 530억원) 노선(1안)과 총 연장 4.22㎞(교량 1.11㎞, 648억원) 노선(2안) 등 2개의 노선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천일반산업단지를 입·출항했던 바지선에 선적한 화물의 최대 높이 22.4m를 적용해 형하고 20m, 교량 주경간장 130m가 적당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는 새로 설치되는 교량의 높이와 폭 등이 현 사천대교 보다 작은 규모로 신설될 경우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사천대교의 형하고와 주경간장을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폭 10m의 양방 2차선으로 콘크리트 구조물로 염해에 대한 내부식성이 우수하고 강교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한 PSC BOX 거더교를 추천했다.

특히 이 대교는 항공산업과 관련된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서포면과 용현면을 연결하는 현재의 사천대교보다 4㎞가량 상류인 곤양면 중항마을과 사남면 방지마을을 잇는 지방도 1001호선 구간에 위치할 전망이다.

용역업체 측은 제1안(0.95㎞)의 교량을 건설할 경우 총사업비 530억원이 소요되고, 편익비용비(B/C)는 0.87, 순현재가치(NPV)는 -36억8000만원, 내부수익율(IRR)은 4.2%가 나올 것으로 분석을 했다.

제2안(1.11km)은 총사업비 647억원이 소요되고, 편익비용비는 0.65, 순현재가치는 126억 6000만원, 내부수익율은 2.1%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적노선과 교량연장 최소화에 따른 경제성이 우수한 제1안을 추천했다.

사천항공산업대교가 개설될 경우 파생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는 게 용역업체 측의 견해다.

축동IC에서 초전산단까지의 통행거리는 14㎞에서 6.6㎞로, 통행시간은 25분에서 11분으로, 하동군 진교면에서 초전산단까지의 통행거리도 20.7㎞에서 9.4㎞로, 통행시간도 38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된다.

이날 송도근 시장은 “항공산업대교의 설치 구간이나 높이 등 보완할 것이 많아 보인다”며 “이번에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북쪽으로 교량을 가설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역을 맡은 이들 업체는 지난 1월 19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10개월간 교통현황 조사와 분석, 산업단지 후보 구간 선정 검토, 산업단지 연결도로 구상, 토지이용과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과 경제성 분석 등의 과업을 진행해 최종 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된 사천항공산업대교 가설 예정지. 사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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