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의 통 큰 군정으로 지역화합 절실
군수의 통 큰 군정으로 지역화합 절실
  • 안병명
  • 승인 2018.07.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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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명기자
안병명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업무보고와 취임, 인사고심으로 준비된 군수의 첫 한달이 지났다. 하지만 '굿모닝 지리산 함양군'이 안정을 찾아가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개표 결과가 말해주듯 여느 때 선거보다도 치열했다. 승자와 패자의 표 차이가 불과 수백 표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만큼 승자와 패자 간의 앙금 또한 깊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나마 당선자는 당선 기쁨으로 나름의 아량을 베풀 수도 있겠지만, 낙선자 대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돼 당선자의 통 큰 아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당선자 또한 승리의 기쁨에 앞서 지역발전을 위한 로드맵과 경쟁자들의 좋은 공약 등을 꼼꼼히 챙겨 지역화합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한편으로는 지역발전을 위해같이 경쟁했던 낙선자와 반대편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도 찾아 위로와 함께 취임 후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 챙겨야 한다.

함양군은 더더욱 남다르다 하겠다. 전임군수들의 줄줄이 구속사태로 빚어진 이미지 실추는 백 년이 가도 그 오명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묻혀서는 안 된다. 서로 양보하고 이제는 모두가 내려놓고 네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서로 안아야 한다. 지역화합은 특정인이 나선다고 무조건 이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당선과 낙선자,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치유책을 찾아야 성사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40%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당선되었다면 그보다 많은 60%의 지지층을 볼 때 상호 간의 진정한 화합만이 자신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취임한 군수와 지지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함양군민들은 그 어디보다 지방선거에서 지진으로 지반이 갈라지듯이 깊고 깊은 골이 팼다.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하고 승자는 겸손의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 지역발전은 주민들의 화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결코, 어느 누구에 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들다 못해 배고파 죽을 형편에 직면했더라도 화합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몇몇 사람의 의견을 들어 군정에 반영을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제발 통 큰 군정으로 귀를 활짝 열어 군민들의 민심을 모으고 찹쌀떡이라도 해서 찰떡궁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의 잘잘못은 모두 잊고 살기 좋은 함양건설이 분열된 민심이 모여 가속화 되기를 기대한다. 모두가 내 탓이요 하는 마음으로 군민 모두의 최대 관건인 군민 대화합의 숙제가 올해가 가기 전에 풀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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