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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단상]고통을 인생의 아름다움으로<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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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9  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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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행복이라고는 조금도 있을 수 없는 듯 자기만큼 인생을 어렵게 또 절실하게 생활하는 이도 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이도 있다. 문제없는 인생이 오히려 문제의 삶이 될 수 있듯, 자기만의 아픔과 괴로움이 절대 한이며, 전에도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비극이라면, 그만큼 생활과 인생은 자기만의 의견이나 견지(見地)를 기초로 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남의 눈에 현실적이기 보다는 환상적이며 공상적인 인생도 주관적으로는 비극적인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어느 땐 이런 꼴 저런 꼴 겪으면서도 나의 삶은 안 그런 척 하면서 웃고 웃으며 살아갈지라도 그 누가 위장이라고 비난할 수 있으랴. 어떤 이는 보잘 것 없는 자존심 때문에, 남에게 이기거나 앞서고 싶은 심리상태 때문에 즐거운 체 하더라도, 사람을 속이고 위장하려는 의도보다 자기 고통 그 무게를 남들이 알아준들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비록 그 생각이 체념일지라도, 아픔과 괴로움을 고통으로 이겨내기보다, 웃음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싶어서 안 그런 척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누구의 삶이든 아픔과 괴로움이 있겠지만 그 아픔과 괴로움을 웃음으로 극복하려 한다면 참으로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나이가 들어 예순이 지나 그 이상의 연륜에 이르면 많은 인생을 경험하게 되며, 지난날을 생각할 때 고통은 더욱 무겁고 다정스러워지지 않을까 한다. 한평생을 고통과 살아온 정, 서로가 애정 같은 관계로 웃음으로 만나 웃음으로 극복하려들만큼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알고 보면 누구나 그렇고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 중의 하나이듯 따스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날을 위하여 “희생의 대가 없이 얻어지는 건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길 수 있어야 한다. 생활의 즐거움을 희생시키지 않고는 행복한 훗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가능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값비싼 대가도 치를 수 있기를 바라자.

내가 하는 것보다는 타인이 하는 것이 더 멋있고, 편안하고, 여유 있어 보이듯이, 남의 생활 남들의 삶이 늘 자신보다 행복해 보일 수 있다.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로가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길이다. 힘들수록 고통스러울수록 웃고 싶고 웃을 용기가 그리웠던 것처럼, 그래서 마침내 참 웃음이 가득한 좋은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당할 꼴 못 당할 꼴 다 당하면서 살아갈지라도 고통도 견딜만한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깨달음에 눈떠질 수 있도록 하자.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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