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서울 상대 짜릿한 재역전승
경남FC, 서울 상대 짜릿한 재역전승
  • 최창민
  • 승인 2018.07.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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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선제골·결승골…리그 10승째 올려
경남FC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후반기에만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행진을 펼치며 리그 2위를 굳건히 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 후 역전을 허용했으나 말컹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재역전하며 리그 10승(6무 4패·승점 36)째를 올렸다.

말컹은 선제골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최영준도 오랜만에 짜릿한 골 맛을 봤다.

특히 경남은 이번 FC서울전을 통해 지난 25일 창원서 열린 FA컵 32강전, 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 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또 이날 승리로 전북을 제외한 K리그1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말컹은 이날 결승골 포함 멀티 골로 15골을 기록, 리그 득점선두 경쟁 중인 제리치(강원FC)의 16골(29일 오후 7시 기준)에 바짝 다가섰다.

경남은 전반 9분, 말컹의 환상적인 시저스 골로 서울의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골라인 외곽 5m지점에서 이광진이 중앙으로 차분하게 배달한 크로스를 말컹이 지체 없이 뒤로 넘어지면서 시저스 킥으로 서울 골 망을 흔들었다.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그러나 서울에는 안델손이 있었다. 16분, 고요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공이 경남 골대 모서리 안으로 휘어들어갔다.

전반을 1-1로 끝낸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불꽃이 튀었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파울링요를 빼고 쿠니모토를 넣었다.

서울이 또 한 번 치고 나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에 나선 서울은 안델손이 절묘하게 힐 킥으로 공을 뒤로 내주자 달려들던 고요한이 슈팅,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안델손과 고요한이 서로 주고받으며 2골을 합작한 것이다.

역전을 허용한 경남은 그냥 있지 않았다. 후반 9분, ‘왜 경남인지’를 말해주는 그림같은 패싱에 이은 최영준의 동점골이 터졌다.

네게바가 문전까지 롱 크로스 해주고 이를 말컹이 헤더로 떨궈주자 달려들던 주장 최영준이 벼락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양한빈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공만 쳐다볼 뿐이었다.

경남은 후반 36분,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탄 쿠니모토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5분을 남겨둔 상황, 서울의 문전을 두들기며 기회를 엿보던 경남은 거짓말 처럼 말컹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네게바가 문전까지 길게 크로스 한 공을 말컹이 그대로 헤더 슛으로 꽂아 넣었다. 말컹의 천재적인 판단에 의한 결승골이었다.

경남은 8월 5일 오후 7시 전주에서 리그 1위팀 전북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창민기자



 
경남FC 선수단이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3-2 승리 후 승리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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