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보선 '총선 예비교사'
내년 4월 보선 '총선 예비교사'
  • 김응삼
  • 승인 2018.07.29 15: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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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2곳 예상
정의당 노회찬 의원 사망으로 공석이 된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가 내년 4월3일 치러진다.

현재까지는 창원 성산구 한 곳이지만 이군현 의원이 지난 6일 서울고법에서 1심 처럼 정치자금 불법수수혐의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회계보고 누락 혐의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대로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이에 ‘창원 성산구’와 이 의원 지역구인 ‘통영·고성’ 2곳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21대 총선을 1년(2020년 4월15일) 남겨놓고 실시된다. 선거 결과는 부산·울산·경남의 21대 총선 ‘풍향계’가 된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해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남도지사와 7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과반수 이상 의석 확보 한것과 같은 돌풍이 계속 될지 관심사다. 아니면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 자유한국당이 당 체제를 정비하고 비대위의 슬로건인 ‘책임과 혁신’을 통한 국민들의 신망을 되찾아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아울러 당의 ‘기둥’이자 ‘간판’이었던 노회찬 의원을 잃은 정의당이 재정비와 함께 10% 넘는 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창원 성산구를 재탈환 할 수 있을지도 비상한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8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곧바로 사무실 개설과 함께 조직을 가동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창원 성산구, 민주당 vs 한국당 vs 정의당 대결

민주당은 8·25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지역위원장 공모에 권민호(63) 전 거제시장, 김삼모(53) 민주당 경남도당 재해대책특별위원장, 원성일(56) 현 도의원 등 3명이 신청했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이들 가운데 권 전 시장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지역은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곳으로 이들 3명 외에도 많은 인사들이 공천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당은 강기윤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회찬 의원에게 1만3561표 차이로 패했다. 그는 6·13지방선거 창원시장에도 도전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김병준 비대위가 요구하고 있는 ‘책임과 혁신’에 알맞는 인물인지는 두고봐야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제가 행사 할 수 있는 권한은 행사하겠다. 여전히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은 갖고 있다”며 “그분들이 중간에 바꿔주면 모르겠지만, 탈락자가 한 명도 없기를 바란다”고 밝혀 세대교체를 감행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정의당은 이번 주 당무를 재개하며 당 재정비에 나선다. 30일 오전 비공개 모임을 하고 향후 당의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국민들이 노 의원에 대한 뜨거운 추모 열기를 보여줘 당분간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통영·고성, 민주당 vs 한국당 대결

현역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2심 재판이 끝났고 대법원 확정 판결만 남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내년 4월 당선되는 국회의원이 21대 총선 때 당선 가능성도 높아 각 당의 공천 경쟁이 볼만하다.

특히 정통적인 보수당 텃밭이었던 이곳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군수가 탄생하면서 정치지형이 급변, 변화된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달 지역위원장 공모에 양문석(52) 당 정책위 부의장, 홍순우(63) 지역위원장, 김영수(55) 당원 등 3명이 신청, 양 부의장이 지역위원장직을 맡게됐다. 이에 홍 위원장과 김 당원은 단수후보 추천에 반발, 경선을 요구하는 등 지역위원장 선출에 잡음이 있었던 곳이다.

지방선거 때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잃은 한국당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당협위원장직을 맡았으나 이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재입당, 현재는 이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지방선거 때 통영시장 후보로 나서 낙마한 강석우(60)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당내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을 견디고 공천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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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07-31 04:44:01
창원성산에서 정의당? 웃기고 자빠졌네
한국당? 그럼 다 한국당이지 미국당에서도 후보를 내나? 김응삼 이놈 또ㄹㅏ2네
민주당도 한국당이고 자유당도 한국당이지 그럼 우리나라에 일본당이 있냐? 미국당이 있냐?
동성애 조장해서 군대 성추행과 저출산문제 심화를 부추긴 정의당은 이제 한국정치에서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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