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경제혁신 추진의지 재확인
김경수 도지사, 경제혁신 추진의지 재확인
  • 정만석
  • 승인 2018.07.30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간부회의를 열고 사회안전망 확충, 소상공인 지원대책, 남북경제협력 대책 등 도내 산적한 경제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 이어 “상상력을 가지고 제안하고 만들어 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며 공무원들의 창의력과 소통도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먼저 본격적인 경제혁신 작업 추진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혁신위원회가 결성됐고, 이번 주 새로운 경남위원회의 도정 4개년 운영계획 나오면 경제혁신의 추진 틀이 완성된다”며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제혁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 중시를 강조했다.

조선업침체와 관련해 “성동조선, STX 등 수많은 조선산업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실직한 분들이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투자와 고용을 늘려나가야 하고, 다른 직장을 찾을 때까지는 전직훈련이나 재교육, 실업급여 등 완충지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동조선에 대해서는 “정리해고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하고, 불가피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재취업 관련 프로세스를 충분히 안내해 그 분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관련 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들이 중소제조업체에 대출을 늘려줄 수 있는 방안도 협의해달라”고 주문하면서 “필요하다면 직접 금융기관들을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주 기획재정부 방문 후일담을 전하며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일치하는 사업을 미리미리 준비해 R&D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등 몇 년을 걸쳐 준비해야 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경남은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 간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며 “직급의 고하를 떠나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검토하고, 또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별도의 대책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남북교류 T/F를 새로 설치했지만 경제협력 방안은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경남발전연구원에서도 적극 연구하고 필요하다면 별도의 기구도 설치할 수 있다. 북한의 경제제재 완화에 대비해서 경제협력 방안들을 미리미리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사와 조직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인사는 기존관례를 최대한 존중한 인사였다”며 “다음 인사부터는 새로운 인사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인사시스템은 “도민들의 역량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고 있는가, 참여와 협치 등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잘 실현하고 있는가 등을 반영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지원대책, 폭염관련 대응대책, 대학과 연구기관의 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방안, 적조·고수온 대응방안,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사업 발굴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통영시 소재 통영공설해수욕장과 산양읍에 위치한 어류양식장을 방문해 본격 휴가철 해수욕장 관리상황과 연안 수온 상승에 따른 어업재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정만석기자

 
김경수 지사가 30일 어류 양식장을 방문해 연안 수온상승에 따른 어업재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