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백운동·지리산 노고단길 등 선정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피하는 힐링장소로 고도가 높은 하늘길 3곳과 둘레길 4곳 등 전국에 7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7곳 중에서도 평균 1300m 이상의 높은 해발 고도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하늘길 3곳에 지리산 노고단길,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 설악산 곰배령길이 선정됐다. 해발 1507m의 높이에 솟아 있는 ‘지리산 노고단길’은 성삼재∼노고단 왕복 5.4km 3시간이 소요된다.
황금색 원추리꽃과 지리터리풀 운해가 장관이다. 성삼재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
노고단길 곰배령 등 하늘길 3곳은 자연생태계 보전 및 건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탐방예약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청량한 숲과 맑은 계곡에서 야영과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둘레길 4곳으로 구성됐다.
야영장 둘레길은 국립공원 유명 야영장 인근에서 간편하게 걸을 수 있는 가야산 백운동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등 4곳이다.
가야산 백운동길은 백운동탐방지원센터∼백운1교, 왕복 2.6km구간이며 2시간이 소요된다. 굽이쳐 흐르는 깊은 계곡과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대표적인 길이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국립공원에서 잠시 더위를 잊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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