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위한 부산식약청의 역할
[기고]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위한 부산식약청의 역할
  • 경남일보
  • 승인 2018.07.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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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희옥 청장

지난 7월 초순 창원 정병산 아래 국제사격장에 정적을 깨는 총성이 울렸다. ‘탕 탕 탕!’ 순간 총구에서 화약 연기가 피어오르고 탄피가 공중으로 날아간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둥근 표적은 산탄과 함께 산산이 부서져 허공에서 사라진다. 특등 사수들은 소음방지용 헤드폰을 착용하고 긴장된 얼굴로 날아가는 표적을 응시한다. 순간 긴 한 숨을 내쉰다.

창원국제사격장의 전국 대회 전경이다. 사격장 입구 표지석에는 사격장에 걸 맞는 ‘백발백중’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16일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120여개국 선수와 임직원 4500여명이 60개 종목에 걸린 708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사격대회 주요 종목은 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켓 등으로 일반 스포츠경기와 달리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육상, 수영, F1(자동차 경기)대회와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대한민국에서 아시아 두 번째 개최된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식음료 시설의 현장 안전관리는 부산식약청 주관하에 경남도, 창원시, 조직위 등 유관부서와 현장대응단을 구성해 총력 대응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본부는 식음료중앙상황실을 편성해 계획 수립단계부터 현장대응단 업무를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업무협의를 추진한다.

대회 이전 부산식약청은 경기장 시설 등 식음료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경남도와 창원시는 대회 관련 지정호텔과 주변 음식점에 대한 사전 위생관리를 담당한다. 대회가 시작되면 경기장 주요 식음시설과 지정호텔,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식음료 검식관을 배치하고 식중독 신속검사반을 운영한다. 버스형 신속검사차량에 검사관이 상주하면서 유전자 증폭장치를 사용해 17종의 식중독균 검사를 4시간 이내 실시한다. 검사결과, 식중독균이 확인될 경우 배식 전에 전량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기간 중 식중독 원인조사반을 운영하고 식중독, 독극물 등 위해정보 입수 시 즉각 현장 출동해 창원시 보건소와 연계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환자 긴급수송 및 방역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식음료안전관리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회 기간 중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식음료안전관리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식약청장을 비롯해 경남도, 창원시, 조직위원회 및 대회 식음료 관계자와 학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국제경기 식음료안전관리 경험이 있는 단체급식 전문가가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안전한 음식제공을 위한 식음시설 운영방안 및 메뉴 검토 △원료부터 조리, 배식까지 전 과정 식음료 안전관리 방안 △선수단 지정숙소 및 주변음식점 사전 안전관리 방안 등이다.

사격대회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두 가지 안전관리가 있다. 첫째 생명과 직결된 총기 안전관리이다. 또 무더운 여름철 복병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음료안전관리를 들 수 있다. 부산식약청 식음료안전관리 현장대응단 상황실은 사격대회 식음료 안전관리 열기로 후끈거린다. 성공적인 사격대회 개최를 위해 하나하나 돌탑을 쌓아 올리듯 부산식약청, 경남도, 창원시, 조직위는 사격대회 식음료안전관리에 총력을 경주 할 것이다.

박희옥(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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