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천 진주 전원생태예술촌 촌장
명장(名匠)은 어느 한 분야에서 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말한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전공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습득해 누구나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계, 재료, 공예, 서비스, 안전,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명장으로 부르며 국가에서는 이들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해 증서를 수여한다.
허남천 진주 전원생태예술촌 촌장 역시 대한민국 명장 중의 한 사람이다. 다만 그동안 인정받았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명장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허남천 촌장은 야생화(정원·조경) 명장으로 이 분야에서는 유일무이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허 촌장이 그동안 야생화와 관련 이뤄낸 성과를 평가한 후 지난 3월 대한민국 야생화 1호 명장으로 선정했다.
그는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야생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고 1600여 차례의 강의 등을 통해 한국 야생화의 가치에 대해 알려왔다.
허 촌장이 처음 한국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84년 우연히 일본을 찾았을 때이다.
일본에서 야생난(蘭)을 처음 접한 그는 처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새싹을 피우는 난의 변이과정을 지켜 본 후로 180도 달라졌다.
변화하는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허 촌장은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생화 수집 및 관찰, 연구에 들어갔다.
허 촌장은 “난이 새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한국에도 수백종의 야생화가 있는 것을 듣고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화를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만큼 경험도 쌓인 것 같다”고 회고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야생화와 함께한 허남천 촌장. 그는 야생화의 생존 가치는 곧 인간의 생존과 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생화는 사람과 동반자적인 관계이다. 야생화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없다면 인간도 살 수 없다”라며 “생물 자체가 잘 살아야 그 환경 속에서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생화를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야생화를 멸시하지만 야생화 자체로만 충분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예로 관광사업에 있어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있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생화로 통해 인간은 정화된다.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향기에 취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힐링하게 된다”며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야생화를 보존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이뤄진다면 한국 야생화는 전 세계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전공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습득해 누구나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계, 재료, 공예, 서비스, 안전,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명장으로 부르며 국가에서는 이들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해 증서를 수여한다.
허남천 진주 전원생태예술촌 촌장 역시 대한민국 명장 중의 한 사람이다. 다만 그동안 인정받았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명장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허남천 촌장은 야생화(정원·조경) 명장으로 이 분야에서는 유일무이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허 촌장이 그동안 야생화와 관련 이뤄낸 성과를 평가한 후 지난 3월 대한민국 야생화 1호 명장으로 선정했다.
그는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야생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고 1600여 차례의 강의 등을 통해 한국 야생화의 가치에 대해 알려왔다.
허 촌장이 처음 한국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84년 우연히 일본을 찾았을 때이다.
일본에서 야생난(蘭)을 처음 접한 그는 처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새싹을 피우는 난의 변이과정을 지켜 본 후로 180도 달라졌다.
변화하는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허 촌장은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생화 수집 및 관찰, 연구에 들어갔다.
허 촌장은 “난이 새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한국에도 수백종의 야생화가 있는 것을 듣고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화를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만큼 경험도 쌓인 것 같다”고 회고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야생화와 함께한 허남천 촌장. 그는 야생화의 생존 가치는 곧 인간의 생존과 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생화는 사람과 동반자적인 관계이다. 야생화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없다면 인간도 살 수 없다”라며 “생물 자체가 잘 살아야 그 환경 속에서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생화를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야생화를 멸시하지만 야생화 자체로만 충분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예로 관광사업에 있어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있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생화로 통해 인간은 정화된다.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향기에 취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힐링하게 된다”며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야생화를 보존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이뤄진다면 한국 야생화는 전 세계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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