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업장 화학·발암물질 배출 전국 두번째
경남 사업장 화학·발암물질 배출 전국 두번째
  • 최창민
  • 승인 2018.07.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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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사업장들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화학·발암물질을 공기와 물에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이 31일 발표한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전국 37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남지역 사업장들은 2016년 전체배출량 16.4%의 화학물질을 배출해 경기(22.9%)에 이어 두번째로 화학물질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울산(12.7%), 충북(9.1%), 충남(8%) 순이었다.

경남지역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종(도장)에서 취급하는 자일렌, 에틸벤젠, 톨루엔 등의 물질이 다량으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2016년에 배출된 화학물질은 2015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화학물질 취급량은 2007만t(1억7212만t→1억9219만t), 배출량은 3516t(5만3732t→5만7248t)이 각각 늘었다. 배출률(취급량 대비 배출량)은 약 5% 감소(0.0312%→0.0298%)했다.

이는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화학물질 취급량은 늘어난 반면 고배출 분야의 취급량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질별로는 자일렌(29%),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9.5%), 메틸에틸케톤(7.4%)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1.6%를 차지했다.

이 외 발암성물질 배출량에서도 경남은 충북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경남의 2016년 발암물질 배출량은 1420t으로 2015년(1201t)보다 증가했다.

발암성 물질은 그룹1(인체 발암성 물질), 그룹2A(인체 발암성 추정물질), 그룹2B(인체 발암성 가능물질)로 구분된다.

그룹2A는 19.7% 증가(145t→174t), 그룹2B는 5.9% 증가(6515t→6902t)했으나, 그룹1은 17.6% 감소(1135t→936t)했다.

환경부는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배출 저감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 발암성 물질 사용을 줄이고 공정을 개선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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