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수놓은 유등, 남강 하늘 밝힌다
진주성 수놓은 유등, 남강 하늘 밝힌다
  • 정희성
  • 승인 2018.08.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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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남강유등축제 운영 방향 밝혀
남강과 진주성을 수 놓은 유등이 올해는 진주 ‘하늘’을 환하게 비출 전망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3년 만에 ‘입장료 무료화’로 전환되는 가운데 진주시는 1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큰 틀을 △입장료 무료화 △최소한의 재정확보를 위한 부교, 유람선 등 시설이용 유료화 △대형 수상등(燈) 제작 등 수준 높은 콘텐츠 제공 △차별화된 불꽃놀이와 최첨단 영상콘테츠 도입 △교통·안전대책 철저 등 5가지로 잡았다.

정재민 부시장은 “재정자립화를 위해 3년간 축제장 입장료 유료화 정책을 펼쳤는데 안전펜스를 설치해 남강을 가린 것은 아쉬움이 많은 대목이며 시민들의 반발도 컸다”면서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여론 청취, 시의원 간담회, 그리고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서 진주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정 부시장은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를 통해 남강을 개방하고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과 외부관광객이 증가하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 부시장은 입장료 무료화가 축제의 무료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의 재정확보를 위해 부교, 유람선 등은 종전과 같이 유료화를 유지한다. 부교의 경우 폭을 확대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체현상도 개선할 계획이며 예산은 작년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입장료 무료화로 진주시가 축제에 지원하는 예산이 해마다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내년부터 문화관광축제 육성을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 유등축제가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향후 10~15년간 국비를 다시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비 부담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주성 입장료 징수여부, 부교 통행료 책정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수준 높은 최첨단 영상·축제 콘텐츠 제공을 약속했다. 정재민 부시장은 “타 지자체에서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 된 불꽃놀이와 최첨단 영상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기 문화환경국장은 “드론을 이용해 유등과 비차 등을 하늘에서 연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강에 좌 청룡, 우 백호, 남 주작, 북 현무 4신의 대형 수상등을 제작하고 진주성에는 춘·하·추·동을 주제로 해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등이 전시된다. 정 부시장은 “음악분수대에서 진주성으로 가는 제3부교는 베트남 용다리를 모티브로 제작해 남강둔치에서 바라봤을 때 용 한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교통·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확대·설치 운영하고 무료셔틀버스도 증차한다. 안전분야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대책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부시장은 “교통과 안전대책을 축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모든 사람이 즐거운 축제, 시민이 주인인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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