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작가 류오동 씨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인형작가 류오동 씨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 정희성 기자
  • 승인 2018.07.3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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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사대부中 영어교사, 시리즈 소설 발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에 근무하는 인형작가 류오동(본명 류미정)씨가 쓴 인형소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1-두루비 갤러리엄’(두루비북스, 288쪽, 1만 2000원)과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2-인형정토 두루베이’(두루비북스, 318쪽, 1만 2000원)가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류오동 씨는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시리즈’ 출간을 기념하며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 본전시장 1층과 지하 1층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류오동 인형조형전’을 개최한다.

5일 경상대에 따르면 류오동 씨는 관절이 움직이는 헝겊인형을 개발해 ‘두루 두루 비추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두루비’라 이름지었다. 류오동 작가는 인형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인형들과 소장하고 있는 인형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소설을 쓰기도 한다. 이번에 나온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시리즈가 그 소설이다.

류오동 작가는 자신의 인형소설과 인형작업에 대해 “인형이야기를 사실상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소설이라기보다 서사담화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이야기는 기존의 소설들과는 처음 시작부터 많이 다르다. 저의 인형소설은 어디까지나 인형공예의 연장으로 시도해 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이야기와 관련해 “인형의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지구에 다양한 인종이 각기 문화를 형성하면서 살아가는 것처럼, 인형의 세계인 두루베이에서 다양한 피부색과 만든 재료도 다양한 인형들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인형들을 통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경험하고 어릴 적 동심을 만나도록 돕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류오동의 인형소설은 그녀가 만든 인형들과 소장하고 있는 인형들이 등장인물로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규방문학인 ‘규중칠우쟁론기’와 ‘조침문’의 맥을 이은 현대판 규방문학을 시도하였으며, 인형작가인 류오동 자신의 꿈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1권에서는 인형가게 두루비 갤러리엄을 중심으로 한 보은당, 어린이 놀이터, 토피어리 정원인 원정, 그리고 리우가 인형작가가 된 계기, 리우를 중심으로 한 가족 및 주변 인물들이 소개된다. 보은당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곳이며, 인형의 나라인 두루베이와 인간세상을 연결하는 곳이다. 두루비 갤러리엄은 장차 인형작가인 류오동이 현실세계에 짓고 싶은 인형박물관의 모델이기도 하다.

‘마담 리우의 인형이야기’ 2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두루베이를 소개하고 있다. 두루베이에 살고 있는 두루미들(두루베이에 사는 인형들을 지칭하는 말)의 삶을 통해서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종들의 화합을 말하고 있다. 또한 마담 리우의 딸 비비아나와 친구들이 겪는 모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정희성기자

 
류오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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