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재배 폭염 무시하면 수확량 감소
사료작물재배 폭염 무시하면 수확량 감소
  • 박성민 기자
  • 승인 2018.08.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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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사료작물 재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현장 기술지원 강화와 함께 초지와 사료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국내에 주로 재배되는 사료작물은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잘 자라는 북방형 목초이다. 티머시, 오차드그라스 등으로 생육 적온은 15∼21℃정도다. 북방형 목초 생육은 이른 봄 일평균 기온 4∼5℃ 정도가 되면 시작된다. 4월 하순부터 5월에 걸쳐 가장 왕성해진다. 한 여름철 일평균 기온이 24∼25℃이상 올라가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정지되는 여름타기(하고)가 나타난다.

고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타기 기간 중 목초 키가 20∼30cm를 유지해야 한다.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작물 종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고온에 강한 목초를 섞어서 뿌리도록 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풀이 나 있는 땅에는 한 여름철 주기적인 물주기로 목초의 지하부를 보호해 여름타기의 피해를 줄여줄 수 있다. 하루 중 물주는 시기는 한낮보다 아침과 저녁 무렵이 좋다. 물을 줄때에는 1회 20∼25mm 정도로 며칠에 한번씩 물을 주면 여름타기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여름타기 기간 중에는 가급적 목초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목초가 충분히 자랐을 때는 10cm내외로 높게 베어주거나 가볍게 방목을 통해 먹이로 이용한다. 그런 다음에는 충분한 재생기간을 두어 식생회복을 도모해야 하며, 목초가 너무 웃자라 쓰러졌을 경우에는 바로 베어낸다. 한 여름철에는 가급적 질소질과 같은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사료작물인 옥수수나 수수, 수단그라스는 일평균기온이 25∼35℃일 때 잘 자란다. 특히 30℃이상일 때 생육이 왕성하므로 고온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작물의 증발산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수분흡수는 이를 따르지 못해 수분부족이 뒤따르게 된다. 옥수수의 경우 마른 잎이 생기고 잡초발생에 의한 수량감소 등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고온이 지속되면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해 한 여름철 주기적인 물주기로 옥수수 등 사료작물의 피해를 줄여줄 수 있다.

한편 도내 16개 시군에서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는 지난 2일 기준 151건이 접수됐다. 폐사 가축은 닭(육계) 14만 1509수, 오리 1만 8000수, 메추리 5000수, 돼지 1137두 등 총 16만 5646마리가 발생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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