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부지 활용을 사천시 재탄생 계기로
SPP조선 부지 활용을 사천시 재탄생 계기로
  • 경남일보
  • 승인 2018.08.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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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천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SPP조선소가 폐업돼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 이러한 SPP조선소 부지에 항공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항공미니복합타운이 들어서면 항공·관광산업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사천일반산업단지내 27만㎡ 부지에 설립된 SPP조선은 한때 40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등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불황과 무리한 투자 등으로 수주난과 경영난을 겪으며 현재 워크아웃 상태다. 올해 말 M&A까지 무산되면 SSP조선은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럴 경우 SPP조선소 부지는 그대로 방치돼 흉물로 변할 것이 뻔하다. 그래서 사천시에서는 SPP조선소 부지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역에서는 조선업의 쇠락에 따른 절망의 도시에서 지식산업도시·창조도시로 재탄생한 스웨덴의 말뫼시와 프랑스 낭트시 처럼 사천시도 항공·관광도시로 재탄생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역에서 먼저 제기해 매우 고무적이다. 스웨덴 말뫼시는 코쿰스 조선소 부지에는 의학, 바이오, 정보기술(IT) 분야 첨단기술 기업들의 유럽 본사와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지식산업도시로 거듭났다. 프랑스 낭트시 역시 조선소가 폐업하면서 도시는 쇠퇴했다. 시는 활용방안을 찾다 예술축제 ‘레잘뤼메(Les Allumees)’를 시작했고, 축제의 성공은 낭트시를 창조도시로 만들었다. 이처럼 절망의 도시가 희망의 도시로 변모한 것은 지역민과 지자체의 역할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이뤄낸 결과다.

사천시도 SPP조선소 부지에 비지니스 기업과 항공부품공장 유치, 항공전시공간 조성, 드론 시험장과 VR체험장 설치 등 항공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하면 말뫼시·낭트시와 같이 세계적인 항공·관광산업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 시민·사천시·경남도·중앙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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