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파행 한 달 만에 정상화
합천군의회, 파행 한 달 만에 정상화
  • 김상홍 기자
  • 승인 2018.08.0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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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의장단 독식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던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파행 한 달여 만에 의회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의회는 7일 오전 의회 간담회장에서 의원 11명 전원
(자유한국당 6명·더불어민주당 3명·무소속 2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첫 번째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227회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각종 조례안 처리, 실·과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일정 협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6일 의장단 선거 직후부터 갈등과 반쪽 의정연수 등을 겪어온 의원들은 더는 파행을 이어갈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현재의 원 구성을 유지하되 정상화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 당일 민주당·무소속 측이 한국당 독식을 우려하며 전원 퇴장했는데도 선거를 강행, 의장단 5석을 독차지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무소속 측은 한국당에 의장단 사퇴를 촉구해왔지만, 한국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한 달여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석만진(한국당) 의장은 “단번에 협치를 이루지 못해 시간이 걸린 부분이 있지만, 원만히 갈등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배몽희 무소속 의원은 “의원으로서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한 데다 후반기 원 구성 때는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데 뜻을 모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군의원들은 이날 오후 그간 파행을 겪은 데 대해 군민들께 사과하는 ‘군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그동안 차질을 빚은 의회 운영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 더 화합하고 공부하는 의정 활동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군정과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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