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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은피서지] 함양군 백운계곡
안병명  |  hyab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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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3  2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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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은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 등 2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으며,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15군데나 된다.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했다. 그래서 함양의 계곡은 깊고 깨끗할 수밖에 없다.

그 중 백운계곡은 여타 계곡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속에서 마음속 힐링을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백운계곡은 경남 함양군 백전면과 전북 장수군 번암면 사이에 우뚝 솟은 백운산(하얀 구름에 덮인 산. 1279m)에서 발원하는 계곡으로 계곡물은 아래로 흘러 함양읍을 가로지르는 위천을 이룬다. 백운암 주차장에서부터 구불구불 이어져 용소까지 1.2km가량 이어진다. 계곡이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약 20~3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백운산 아래 백운암 주차장 백운암 부도탑 뒤로 시원한 폭포수가 가장 먼저 반긴다. 물이 깊지 않아 20여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도 좋을 정도로 비교적 넓은 소(沼)와 시원한 폭포수가 아주 좋다.

폭포를 뒤로하고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계곡과 등산로가 맞닿는 곳마다 아담한 소와 넓은 바위,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 무리 없이 산행도 가능하다.

계곡을 따라 오를수록 높이 10m 정도의 협곡으로 바뀌어 자칫 무리하게 계곡으로 내려갈 때 사고의 위험도 있다. 하지만, 계곡 아래는 별천지다. 하늘을 가릴 듯 솟아오른 나무와 기암괴석 사이 소규모 폭포와 소와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이 온몸을 힐링해 준다.

백운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용소다. 높이 10여m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와 그 아래 펼쳐진 깨끗한 계곡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강수량이 적어 폭포수는 줄었지만 아직 시원한 용소는 태고적 웅장함을 보여준다.

계곡 등산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즐기고, 바둑을 두는 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함양에서도 숨겨진 피서지인 만큼 피서객들도 적고, 모두가 한가롭게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자연치유를 즐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자연치유 피서지인 셈이다. 계곡 아래의 신촌마을과 대방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소수만 아는 천혜의 피서지다.

어린 딸 둘과 통영에서 왔다는 가족은 “우연하게 알게 되어 이곳을 찾았는데 피서객들도 별로 없고 우리가 계곡 전체를 전세 낸 것처럼 아주 좋다. 마음마저 편해져 올해 피서는 아주 좋은 것 같다.”라고 좋아했다.

참고로 이곳은 웬만한 휴대전화는 전파가 들어오지 않는다. 계곡 하류로 내려가야 겨우 전파를 잡을 수 있다.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백운계곡은 함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인 만큼 편의시설 등이 많이 갖춰지지 않았다. 아직은 청정자연을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때 훼손될까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라고 당부했다.

안병명기자
 

함양 백운계곡
 
백운계곡
 
백운계곡1
 
백운계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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