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홀인원’ 두 번, 이런 행운이…
하루에 ‘홀인원’ 두 번, 이런 행운이…
  • 문병기
  • 승인 2018.08.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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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 김명진씨 사천CC서 진기록
골프를 치는 사람들의 한 가지 희망이라면 죽기 전에 ‘홀인원’을 해 보는 것이다.

수 십년 골프를 해도 한 번도 하기 어려운 것이 홀인원인데, 하루에 두차례나 이를 성공한 골퍼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창원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여성골퍼 김명진 씨. 평범한 가정주부인 김씨는 지난 7월 22일 사천시 서포면 사천CC에서 개장 5년만에 한 라운드 두 번의 홀인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 씨는 이날 비토코스 4번홀(125m)에서 피칭웨지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비룡코스 7번(114m)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믿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구력 5년차에 불과한 김 씨는 평소 보기플레이(90타) 정도의 실력인 데 그날따라 컨디션도 좋고 기분이 상쾌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두 번째 홀인원까지 기록하고 나니 이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갔다”며 “사천CC는 언제나 잔디관리가 잘돼 있고 편안한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와 기쁠 뿐”이라고 밝혔다.

사천CC는 27홀 대중골프장으로, 2013년 7월 개장 이래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코스와 아름다운 조경, 연중 온화한 날씨로 작년 한해 15만4000 여명의 골퍼들이 찾고 있는 인기 골프장이다. 특히 지난 4년간 내장객 1437명당 1명이 홀인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 골프장보다 8배 이상 높았다. 2014년에는 104명의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해 국내 최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 사람이 하루에 두 번 홀인원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로또 당첨보다 8배가 높은 67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100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볼을 쳐 지름 10.8㎝의 홀에 한 번에 넣는 것은 기량과 행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이다. 김씨처럼 한 라운드에 두 번의 홀인원을 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1년에 한 두 차례 나올까말까하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한 라운딩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주인공 김명진(왼쪽 두 번째) 씨가 동반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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