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까지 온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앞까지 온 아프리카돼지열병
  • 최창민
  • 승인 2018.08.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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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치사율 100%…몽골·중국 발병 초긴장
제1종 법정 가축(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가 유입 예방과 사전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1921년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acn Swinw Fever)은 남미, 유럽, 중동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러시아 접경지인 몽골에서도 발병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중국에서도 최초로 발생이 확인돼 국내 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병은 빠른 전파와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제1종 법정 가축(돼지)전염병이다. 급성일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감염 시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전파경로는 야생멧돼지나 오염된 축산물 음식물 등이 매개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은 없고 돼지고기 수입도 없지만 우리와 인·물적 교류가 많은 중국에서 발병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발병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러시아 접경지 발병 시점인 지난 3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 리플릿 1000부를 배부했고, 도내 축산농가에 종사하는 10개국 44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축산 종사자를 대상으로 문자메세지(SMS),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한 방역홍보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유입 시 신속한 진단을 위해 ‘진단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한 오염된 축산물을 통해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돼지 농장과 남은 음식물 사료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주붕 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발생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도 농장이나 관련시설로의 출입은 삼가고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귀국 후에는 반드시 소독과 방역조치에 협조하고 의심축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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