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하세월’
진주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하세월’
  • 정희성
  • 승인 2018.08.0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완공 어려울 듯…경상대 “市 운영예산지원 희망”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진주갑)의 공약사업으로 경상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가 착공이 지연되며 표류하고 있다.

경상대 북문 주변 유휴지(8020㎡)에 건립되는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건강스포츠욕장, 피트니스 센터, 요가실, 미니 치유숲, 게이트볼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 2015년 9월 보도자료를 통해 건립 예산(당시 국비 247억)이 국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2019년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경상대의 발표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경상대는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9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8월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2019년 완공은 무산됐다.

이처럼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메인시설인 수영장의 유지·관리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관계자는 “LH도 현재 운영비가 많이 들어 수영장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를 놓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주시의 경우 시에서 개방형 수영장에 3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진주시에서 주민편의시설인 수영장의 운영 예산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행인 것은 지난 2월 기재부로부터 실시설계와 관련해 최종승인을 받았다. 오는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대에 따르면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의 총 예산은 225억이며 현재까지 48억 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는 이전에도 기재부의 의견차이로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경상대와 박대출 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을, 기재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대출 의원 측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내년도 예산으로 36억 8200만 원을 올렸다.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운영은 경상대에서 하게 된다. 다만 개방형 시설이기 때문에 운영비 부문과 관련해서는 시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완공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내년도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예산은 오는 8월 31일까지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에서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하게 된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