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파업 예고에 진주시 '맞불'
삼성교통 파업 예고에 진주시 '맞불'
  • 박철홍
  • 승인 2018.08.09 15: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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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100대 투입 시민 불편 해소"
진주 시내버스업체인 삼성교통이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진주시가 전세버스 투입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삼성교통은 32개 노선, 90대의 시내버스를 하루 668회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시내버스 노선의 41%를 차지한다. 시는 지난해 6월 노선을 개편하면서 시내버스 1대 당 하루 표준운송원가를 정하고 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차량을 운행한 후 수익이 표준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교통에 55억원의 재정지원금이 지원됐다.

시는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전세버스 운전기사 100명과 탑승 안내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파업대비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전세버스 100대가 실제 운행 노선대로 사전 운행해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업 전에 보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예고된 삼성교통 노조의 파업이 최종적으로 실행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파업이 강행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7월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표준운송원가는 정부의 최저시급도 맞출 수 없다며 운송원가 재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량원가 지원체계로 광역시의 준공영제 체제의 표준운송원가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즉 시가 업체에 총량으로 재정지원금을 지원하면 업체는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경영하는 구조이며, 삼성교통을 제외한 지역 3개 운수업체는 최저시급 기준에 맞게 인건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표준운송원가는 시민평가단을 통해 연료비가 현실화돼 대당 1만3000원 정도가 추가로 인상돼 전체 대수로 환산할 경우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더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운수업체와 몇 차례 회의를 통해 표준운송원가와 실제 회사의 집행내용을 비교 분석하는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을 올해 대폭 앞당겨 시행하고, 용역결과 시의 표준운송원가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나타날 경우 내년 표준운송원가 산정 반영은 물론 올해 표준운송원가에도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도 삼성교통이 일방적으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파업이 철회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파업에는 원칙을 가지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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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달마 2018-08-10 07:43:34
이눔의 자식들 배가부른모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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