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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대질 사활 건 진실공방
김응삼 기자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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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2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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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씨의 여론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3일 만에 다시 출석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특검 사무실로 김 지사를 소환해 드루킹이 벌인 방대한 댓글조작 범행을 지시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재개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부터 드루킹과 김 지사가 특검 건물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대질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검 출석 직전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에게 정책 자문을 왜 받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센다이 총영사직을 드루킹 측에 제안하지 않았느냐는 말에는 “제안한 적 없습니다”라며 단호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그는 “다시 한번 특검에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주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도정에 집중하도록 해 달라”며 특검을 향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대질 조사는 검사나 수사관이 두 사람의 조사실을 수시로 오가며 진술을 맞춰 보는 ‘간접 대질’이 아니라, 드루킹과 김 지사가 한 공간에 마주 앉아 진술하는 ‘직접 대질’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동의에 따라 모든 진술은 녹화된다. 김 지사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특검팀은 그간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물증으로 그를 다시 추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대질 조사는 드루킹이 짊어질 혐의의 무게와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이 맞부딪치는 승부처인 만큼 양측의 사활을 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특검은 이날 2차 소환을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에 대한 신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은 남은 16일간의 1차 수사 기간에 드루킹과 접촉했던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 드루킹의 영향력이 여권 어느 선까지 미쳤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지사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의 구체적 역할을 규명한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그의 최측근 도모 변호사를 올해 3월 면접차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다음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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