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경남일보 학원안내 광고에는 지금은 사라진 컴퓨터학원과 전화교환원 양성학원광고가 눈에 띈다.
컴퓨터학원의 MS-DOS나, BASIC 프로그래밍 과정 등은 없어지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개인별 코딩교육을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청년들의 구직 활동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로 실업률은 높아지고 직업 선택의 제1 목표가 돈에서 이제는 워라밸을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방점이 찍히다 보니 선택의 어려움이 더욱 커진 것도 사실이다.
버스 안내원, 얼음장수, 주산 강사, 전화 교환원, 식자공 등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직업들이었다. 이제는 사진 속,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추억의 직업들. 그 시절을 살았던 세대에겐 아련하고, 젊은이에겐 그저 신기한 모습일 수 있다.
몇 해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컴퓨터(AI)와의 대결이 큰 화제였다. 이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해 약 70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제 일자리를 놓고 로봇과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 로봇 전문가, 모바일 앱 개발자 등을 들며,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가 유튜브 크리에이티브로 조사됐다.
미래학자이자 유엔미래포럼 이사인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20억 개의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 대신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드론, 무인자동차 등의 등장으로 지금부터 인류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