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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식 전수조사 해야"강문순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공동대표
김귀현  |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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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4  0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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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제정은 그 후 21년 되던 해(2012년 12월)이뤄졌다. 8월 14일, 국가 기념일 지정(2017년 12월) 이후 첫 기림의 날을 맞아 강문순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이하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대표를 만났다.

“기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해진 거죠.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해야 하니까요.”

강문순 대표는 “모두 별세하셨지만 진주에 사셨거나 연고가 있으셨던 피해자가 정부등록 기준 11명이었고,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며 “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도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지 않나. 법리적으로 돕지 못할 망정 사법부가 나서서 방해를 했다. 2015년 한일합의처럼 우리 모두에게 무력감을 안기는 일이었다”면서 “계속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한 사람씩 외치는 소리가 커지면 듣지 않는 사람들의 귀도 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열거했다. SNS에서 지지 의사 밝히기·해시태그 달기·공유하기, 증언 도서 읽기 등이다. 반인륜적 전쟁범죄 피해자이자 평화인권활동가로 살아간 할머니들의 바람과도 직결된 연대 행동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지나도 지역에서는 ‘잊지 말자’는 움직임을 이어간다. 다음달 15일 진주에서는 피해자 증언과 지난 26년 동안 수집한 근거자료를 접목한 최초의 사례집인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저자 초청 북콘서트(진주평화기림사업회 주최)가 열린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의 역사 소모임 이름은 ‘한 명들’이다. 한 명, 한 명이 모여 ‘한 명들’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지막 ‘한 명’까지 찾고자 한다. 강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식 전수조사에 대한 바람을 비췄다.

강문순 대표는 “우리 지역 이곳저곳에서 ‘그런 적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들 한다”면서 “1992년 위안부 피해자 등록사업 이후 민간 차원에서도 피해자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아직 찾지 못한, 선뜻 나서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 우리는 더 듣고, 공부하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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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순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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